스팀잇 보상에 대한 자정 작용이 필요한 이유
안녕하세요? 트리입니다.
스팀잇에 대한 보상 논란과 셀프보팅, 자정작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이는 제가 처음 온 8월 이전에도 있어왔던 이야기였습니다.
과도한 셀프보팅(댓글보팅)의 예
개인적으로 모든 셀프보팅에 대해 부정적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본인이 열심히 작성한 글에 대해 자신이 투자했던 스팀 파워로 자기 스스로에게 주는 보상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과도한 경우가 있어왔죠.
굳이 이전의 사례를 들지 않더라도 최근의 사례가 있네요.
@ludorum 님이 알려주신 따끈따끈한 어뷰징 사례입니다.
여기에는 2개의 계정이 나타납니다.
@checkthisout 이라는 계정과 @grumpycat 이라는 계정이죠.
글쓴이와 보팅을 해준 계정인데, 'Place Holder'라는 댓글 하나 하나에 150달러가 넘는 금액이 보상으로 붙었습니다.
이 화면에 보이는 6개가 전부가 아니죠.
점차 보상금액이 줄어들지만 40개 이상입니다.
그리고 어제도 신규 댓글을 더 달았습니다.
아래의 링크를 통해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checkthisout 이라는 계정의 잔고 히스토리입니다.
비트렉스 거래소에서 가져온 20만 스팀파워를 @grumpycat 계정으로 전송합니다.
동일인의 부계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grumpycat 이 150 달러에 달하는 보팅을 댓글마다 해주고 있지요.
공유지의 비극
이미 스팀잇에서도 여러 번 이야기 되었던 '공유지의 비극'사례를 다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공유지의 비극은 '지하자원, 초원, 공기, 호수에 있는 고기와 같이 공동체의 모두가 사용해야 할 자원은 사적이익을 주장하는 시장의 기능에 맡겨두면 이를 당세대에서 남용하여 자원이 고갈될 위험이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출처: 위키피디아 공유지의 비극)
공유지의 목초는 자신의 부담이 들지 않는 공짜이기 때문에 소를 키우는 사람들은 자신의 소를 이 공유지에서 키우게 됩니다.
하지만 공유지에 특정 숫자 이상의 소를 키울 경우 풀이 자라는 속도보다 풀이 뜯겨나가는 속도가 더 빨라 공유지 전체가 황폐하게 되고 이는 결국 전체 사람들이 손해로 이어집니다.
개개인의 이익 추구에 의해 전체의 이익이 파괴되어 공멸을 가져온다는 거죠.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스팀의 보상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누군가가 더 많은 비율로 가져가게 되면 다른 사람은 적은 비율로 가져가게 됩니다.
이것을 투자자의 지분보상으로 본다면 그 말도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스팀 파워를 단순히 투자자의 지분 보상을 보장하는 수단으로만 본다면 스팀잇 재단(@steemit) 및 많은 스팀파워 대량 보유 계정들이 보팅을 하지 않는 것을 단순히 '잘 몰라서' 안하고 있는 것인지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국 전체 목초지를 크게 키우는 것은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가치를 발견하고 보상을 가져가는 일을 통해 가능할 겁니다.
스팀잇 청서(Bluepaper)에는 재미있는 개념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작업 증명'(Proof of Work, POW) 이라는 방식으로 블록을 확정짓는 것과 비견해 사람들의 활동에 의해 가치가 부여되고 증명 된다는 의미로 Proof of Brain 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함께 고민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Cheer Up!
정말 돈이 돈을 버는군요...자율에 맏겨진 보팅...정말 공유지의 비극인듯합니다. T T
자율이라는 게 참 어려운 문제죠.
예전 학창시절을 돌아봐도 종종 사고가 나곤 했죠. ㅎㅎ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fullvote 드렸습니다.
슬프게도 사람들 스스로의 의지에만 맡겨놓는 건 때로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ㅠ_ㅠ
이런 상황에서는 시스템에서 어느 정도 조정을 가하는 형태로 가는 게 적당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런 의견을 내는 게 집단지성이기도 하구요.
감사합니다. : )
아주 슬프지만 human species는 적당함을 모릅니다.
주식시장에서도 흔히 보게 되지만(우리 스스로도), 늘 극한까지 가려고 하는게 사람의 큰 습성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시스템으로만 제어가 가능하다면, 곧 AI가 인간종족을 관할하게 되는 현실이 올지도 ㅎㅎ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면, 그리고 효율적인 시스템이 뒷받침한다면,
가까운 미래에 공유지의 비극이 발생하지 않는 우리의 자율 의지로 동작하는 합의 알고리즘이, 그리고 모두가 그 알고리즘의 혜택을 볼수 있는 날이 올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라는 유명한 말이 생각나네요. : )
제가 시스템을 이야기한 것은 AI까지는 아니구요.. ㅎㅎ
@yoon 님이 제안해 주신 이런 방안들을 시스템에 적용해 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싶었거든요.
우리의 자율의지가 동작하는 합의 알고리즘을 통해 시스템 내에 구현이 되면 어떨까 생각해 보니.. 괜찮은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
good information, i just resteem.
Thanks!
보팅에 150달러 어마무시하네요....
혼자서 보팅만 해도 장난이 아니겠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보팅 꾹 누르고 갑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처음 보고는 '헐~' 밖에 안나오더군요..;;
어찌 변할런지는 아직 모르지만, 여지는 아직 있는 것 같습니다.
스팀잇은 아직 beta 니깐요.
정말 엄청나군요..
황금알을 낳는 오리의 배를 가르면 어찌되는지...
큰일나죠! 저도 길바닥에..;;
다행히 아직은 기회가 있다고 봅니다. : )
#Wow
Thats a great post,,
i am a big #fan of you,,
keep it up,,
i always #support you
Thank you @mastertri
사진으로 늘 서포트 해주시니 송구한 마음입니다.
나도 팬이 생겼구나아~~♬
PoB라니, 재미있는 표현이네요. 하지만 노력한 만큼 티가 나고 결과가 나오는 PoW에 비해, 정말 고민하고 노력했음에도 보상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은 PoB의 최대 단점이네요.. 셀프보팅으로 별노력 없이 막대한 보상을 챙겨가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글쓸 의욕이 뚝 떨어집니다..
PoB라는 표현이 저도 참 신선했습니다. ㅎ
변화해 나가는 역할을 우리 개개인이 할 수 있다는 게 PoB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좋은 아이디어들이 하나 둘 나오고 있어서 변화할 여지가 있다는 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힘내십시오!! APPICS도 좋은 결과를 주길 기대합니다. : )
너무 좋은글입니다.
뉴비에게는너무 머나먼 일이지만, 근데.. 정말 어마무시하네요..
처음엔 와닿지 않을 수 있지만, 조금만 지나 보면 '이게 생각보다 영향이 크구나..'라고 느끼실 지도 모르겠어요. ^^;
어마무시하죠. ㄷㄷㄷ
저정도 금액이면 눈 돌아갈것 같기는하네요. 모든 사람들의 눈을 찌푸리게 하지만 다운 보팅 이외에 제재 방법도 없군요..
그런 의미에서 다운 보팅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다운보팅은 업보팅으로 쌓인 보상을 넷팅(netting)시켜 버리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