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눈 위 석양(이달의 작가 공모전)

in #zzan4 years ago (edited)

하얀 눈밭위에서 타오르는 석양
공허한 내 마음을 채운다

그 빛은 집

한가한 시간 당신과 나는
마당에 서있다
건강하게 사는 게 우리의 숙제
차가운 바람이 얼굴에 스치고
우리에게 숙제를 하라고 한다.
벼랑끝에 선 기분

나이 먹어가는 당신과 나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
모진 세상살이 하는 당신
걱정이 우리 사이에 거리를 만들고 있다
날아가는 새를 본다.

석양은 우리를 아기처럼
내려다본다.
우리는 서로 석양이 되어 등을 토닥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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