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별이 무수히 뜬 밤에
자전거를 탔던 추억
자전거를 타면 용감해졌다
내가 살아가는 길
아스팔트길 주위에 동네이웃들이
모두 친했다.
덕분에 별이 아름다웠던 것일까?
겨울잠바는 바람결에 윤이 났다
어른이 된 후
움츠러들 때면
자전거를 탄다
총명해지게 하는 자전거의 위력
눈을 크게 뜨고 탄다
눈속에 넣고 싶은
시골풍경들을 떠올리며
집에서 탄다.
자신감을 주는 자전거
언제까지나 기억할 자전거 추억으로
여행을 한다.
타임머신을 탄 것처럼
별밤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