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담] 올 여름 휴가는 텃다...
올해 여름은 여름 같지도 않게 끝났다.
휴가 기간이라고 할수 있는 8월 첫주도 그냥 어영부영 흐지부지 지나가 버렸고...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은 애초에 글렀고, 그나마 관광지인 제주도는 입이 떡 벌어질만한 가격으로 갈 엄두도 나지 않았기에 아예 고려 사항에도 넣지 않았더니 갈곳이 없다.
어디 갈수 있는곳도 없고 돈도 없고 시간도 없다보니 이걸 어쩔까 고민하는 사이 여름 휴가는 사실상 끝나 버렸구나.
일주일 내내 비가 오는 것을 보며 차라리 안가길 잘했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래도 이대로 여름을 보내 버리기는 좀 아쉽기는 하다.
이미 여름은 다 끝난것 같으니 이제와서 휴가 가기는 좀 그렇고, 이왕 늦은거 느긋하게 사람들 이동이 좀 잠잠해 지면 어디 한적한 살골에서나 며칠 쉬었다 오는게 좋겠다.
이러다 추석에나 휴가가는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살짝 들지만, 그건 뭐 어쩔수 없지...
내게 있어 "휴가" 란 놀러가는 것이 아니라, "쉬러" 가는 것이니까.
언제든 좀 편히 쉴수만 있다면 그걸로 만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