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일기] 배터리와 무선 헤드셋
도보로 배민 커넥트를 시작했어도 장비는 필요했다.
첫 번째는 보조 배터리.
첫날 배달을 2건 했는데 마지막 건 음식을 받을 때쯤 배터리가 11%였다. 나올 땐 분명 80%쯤 되었던 것 같은데. 배민 라이더스 앱은 예상보다 훨씬 빠른 배터리 소모량을 보였다. 음식 조리를 기다리는 동안 배터리 끊길까 봐 조마조마했다. 다행히도 배달은 무사히 완료했고 배터리 1%에서 존버 중이었다. 배터리는 너무나 소중했다. 평소에는 어디 가나 충전할 곳이 있었기에 보조 배터리가 있어도 쓰지 않았다. 오랜 기간 일 없이 잠자던 녀석을 깨워 쓸 때가 왔다.
5000mA 짜리 에네루프. 5시간 배달 정도는 너끈히 버틸 수 있다.
필요한 장비 두 번째는 블루투스 무선 헤드셋. 에어팟 같은 이어폰도 괜찮다. 스마트폰에서 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무선 이어폰이면 무엇이든 괜찮다. 일을 시작하면 앱에 내가 수행할 수 있는 배달 건이 뜬다. 그중에서 할 수 있는 배달 건을 잡는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내 배달이 된다. "띵동~" 소리와 함께 목록이 올라오는데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비교적 빨리 포착할 수 있어서 유리하다. 빨리 잡아야 하는 이유는 같은 배달 건이 다른 라이더들에게도 보이는 경쟁 방식이기 때문이다. 음악을 들으려고 샀지만 음질이 좋지 않아 설거지할 때 팟캐스트 청취 용으로만 쓰는 알리에서 산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이 있는데, 이젠 이 녀석에게 중요한 임무를 맡길 때가 왔다.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2만 원 좀 넘게 주고 산 Syllable D900. 음질은 별로지만 소리를 듣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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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경험담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쓰는데 응원이 되네요.
열심히 사는 시벨롬에게 칭찬을~ ㅎㅎㅎ
비오는 날은 어떻게해??????
그냥 안 해. 나도 위험하고 비 맞으면 자전거도 상하거든.
늘 궁금했던건데
비오늘날 안잡는다고 불이익 같은건 없나했지
비오는날 날씨 할증도 붙으려나 ㅋㅋ
비오면 날씨 할중 붙어. 1건당 천원씩. 안 나간다고 불이익은 없어. 하고 싶을 때만 해도 되니까 부업으론 딱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