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장] 닭: 한국이 그리울 때 / 이건 반칙 아닐까

in #zzan5 years ago (edited)

퇴근길에 우유를 사오라 해서 동네 식료품점에 들렸습니다. "동네" 가게라고는 하지만, 미국에서 Grocery 가게들은 보통 한국의 이마트 정도 큽니다. 주차시키고 들어가려는 데 어디서 닭 굽는 냄새가 솔솔 나더군요. 게다가 들어가보니 이 닭 포장을 할인중이었습니다. 안 살 수가 없더군요.

겉에 껍질 부분은 조금 짭자름한데, 안에 살은 좀 퍽퍽합니다. 그래서 조그만 조각들인 날개와 다리 부분은 애들이랑 다 먹었는데, 가슴살 부근은 남았네요. 한국처럼 맛있는 양념에 버무려져 있으면 다 먹었을 텐데... 게다가 하얀무도 없고!

남은 건 일단 냉장고로 갔습니다. 내일 어떻게 재활용될 지 궁금하네요.


다음주에 학회를 갑니다. 가서 포스터 발표를 합니다. 그 말인즉슨, 포스터를 만들어서 출력을 해서 들고 가야 한다는 얘기죠. 이번주는 참 정신없이 지나갔습니다. 어떻게 끝내긴 했으니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한 주였습니다.

그런 사정이 있었던 바,
며칠 전 올리려고 저장해놓고 못 쓴 사진을 이어서 올립니다.


[사진 한 장] 이건 반칙 아닐까

아침에 블라인드를 걷으니 이게 보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 유리창은 모기장이 안쪽이고, 밑에 손잡이를 돌리면 바깥으로 열리는 유리창이에요. 전 날에 날이 따뜻해서 유리창을 열어놨었는데, 들어온 걸 모르고 문을 닫았나봅니다. 꼼짝없이 갇혀버린 몸이네요. 왼쪽 아래 발은 낀 상태인 것 같기도 하구요.

저 사마귀 길이가 10cm도 훨씬 넘어 보이던데, 곤충이 저렇게 커버리면 반칙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문을 열고 나뭇가지로 건드리니 툭 떨어져서 안움직이네요. 햇빛 받고 좀 따뜻해지면 어디 가겠죠. 이제 11월인데 (이건 10월 말에 찍었습니다), 이렇게 큰 사마귀는 어디에서 겨울을 나는 지 궁금해졌어요 ^^


글이 2개이니 보팅도 2배로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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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도 짐이되겠군요 ㅋㅋㅋ

예전에 포스터 발표한다고 화통에 넣고 돌아다닌 적이 있었는데, 비행기 타고 움직이면 비행기 항공사마다 어떤 곳은 무료고 어떤 곳은 요금을 부과하고 그러더군요, 규격 외면 의외로 가격이 나가서, 포스터를 접고, 화통을 돌려서 길이를 최소화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화통도 귀찮아서 그냥 종이만 얇게 돌돌 말아서 들고가요 ^^ 여차하면 포스터 버리고 올 수도 있구요.

아 종이만 얇게 돌돌 말아서 들고가도 비행기에 탈 수 있나요? ㅋㅋㅋ 그건 또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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