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공부 5장

in #zzanyesterday

도덕경 공부 5장/cjsdns

5장

天地不仁(천지불인) : 하늘과 땅은 무심하다.
以萬物爲芻狗(이만물위추구) : 만물을 짚으로 만든 개로 여긴다.
聖人不仁(성인불인) : 성인도 무심하다.
以百姓爲芻狗(이백성위추구) : 백성들을 짚으로 만든 개로 여긴다.
天地之間(천지지간) : 하늘과 땅 사이는
其猶槖籥乎(기유탁약호) : 마치 풀무와 같다.
虛而不屈(허이불굴) : 비어 있으나 다함이 없고
動而愈出(동이유출) : 움직일수록 더욱 더 많은 것을 생성시킨다.
多言數窮(다언삭궁) : 말이 많으면 처지가 궁색해진다.
不如守中(불여수중) : 마음속에 담고 있는 것만 못하다.

마음공부하겠다며 나선 것이 도덕경이다.
외우고 습득하여 나의 지식으로는 만들지 못해도 차근차근 한 번이라도 읽어보고 맛은 몰라도 더듬어라도 보자라는 생각이다.

그런데 5장에는 그간에 나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벼락같은 소리가 나온다.
하늘과 땅은 물론이고 성인이라 일컫는 사람들도 백성을 개나 소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짚으로 만든 개로 여긴다니 이 얼마나 충격적인 말인가.

하늘에는 하나님이 게시고 그 하나님은 착하게 살면 복을 주고 못되게 살면 벌을 준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건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하늘과 땅은 심지어 성인들도 그런데 관심이 없다는 말, 즉 네 할 탓이니 막연하게라도 어디에도 기대지 말고 네 스스로 네 살길을 찾으라는 불호령보다 더 무서운 말로 여겨진다.

하늘과 땅은 마치 풀무와 같아 움직이면 생성되는 것이 있고 더욱 부지런히 움직이면 생성되는 것이 더욱 많을 것이라 말한다.
그러면서도 하는 말이 입은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바삐 움직이는 입은 더욱 궁색해지니 말은 줄이고 몸으로 움직이는 실천을 요구하는 거 같다.

세상살이가 그렇다.
하늘에 기댄다고 들어주는 것도 없다.
잘 사는 일가친척에게 기대어 봐도 마찬가지이다.
그러한 세상에서 부자를 20명 만들어 보겠다고 더나 가 200명을 부자로 만들어 보겠다고 했으니 이 얼마나 무모하고 허풍스러운 일인가, 내 생각이야 어찌 되었건 남들이 보기애 이 얼마나 허풍스러운 일인가.

나의 말을 믿을 사람이 별로 없다.
믿게 하기도 힘이 든 게 다 이런 연유가 아닌가 싶다.
하늘도 땅도 못 믿고 성인도 못 믿는 세상에서 누군가를 믿고 함께 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가 말이다.

그러나 어이하랴, 그냥 한말이 아니고 그렇다고 나는 타고난 허풍쟁이도 아니다. 내가 한 말이니 끝까지 추진하고 나가는 것이다.
어디에서 무슨 말이 있던지 나는 나다.
하늘도 땅도 성인도 못 믿는 세상에서 믿을 거라고 자신과 이웃이고 함께하는 사람이라는 것에 내 생각은 머문다.

스티미언이며 적극적으로 한마음이 되어 애터미 비즈니스를 함께하는 이웃은 친구들은 반드시 성공하는 끝장을 보고야 말겠다.
그게 오늘의 내 생각이 아니라 스팀과 애터미를 만난 후 늘 그런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스팀과 애터미라는 도구를 이용하면 나도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겠구나 싶어 마음먹었다.

이 나이쯤 되고 보니 그렇다.
인생 별거 없다는 생각이다.

진심. 정성을 다하여 서로를 위하며 함께 할 수 있는 사람과 어울려 살다가 가면 그게 잘 산 것이고 지구 여행의 만족도 최고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저 백 년 남짓한 지구 여행길이 행복하려면 서로 죽이고 죽는 싸움질보다는 조금이라도 보듬어 가는 그런 삶이 의미 있지 싶다.
그것이 하늘과 땅이 인간에게 원하는 이 시대의 무위자연이 아닐까 싶다.
도덕경 공부가 늦었지만 늦었지만 점점 재미있어진다.

도덕경 해설집 인용 및 출처:
네이버 블로그
노자 <도덕경> 원문해석
https://m.blog.naver.com › chamnet21

위키문헌, 우리 모두의 도서관
번역:도덕경
https://ko.wikisource.org › wiki ›

감사합니다.
2024/10/17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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