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만났다.

드디어 만났다./cjsdns

드디어 만났다.
아들을 삼고도 몇 년 만인가 삼 년 만에 보는 것인 듯싶다.
내게 인도네시아를 처음으로 알게 한 친구를 아들 삼았는데
덕분에 며느리도 어여쁜 손녀들도 생겼다.

공항으로 마중 나온다는 것을 극구 만류했더니
가족 모두가 버스 터미널에 나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메단에서 바스로 11시간이 좀 더 걸려서 왔다.
반다아체 공항을 이용해서 올 수도 있으나 메단에서 있을 세미나 현장도 살펴볼 겸해서 자카르타에서 메단으로 왔고 메단에서 일박을 하고 아체 록세우마웨를 왔다.

다음 주 월요일에 다시 메단에 가서 교육 프로그램을 보고 다시 와서 이곳에 한주나 이주 정도 머물면서 여러 스티미언 친구들을 만나볼 생각이다.
아들이 사는 동네이고 잘 아는 친구들이 많이 있으니 좀 더 머물러도 좋을듯 싶다.

오늘도 융숭한 대접을 받고 호텔로 들어왔다.
다른 날 같으면 벌써 잠들었을 텐데 오늘은 아들을 만난 감흥에 그대로 잠이 올 거 같지가 않다.
인생 모른다는 말이 있는데 정말 모른다.
내가 인도네시아 친구를 아들 삼고 예쁜 손녀까지 얻었으니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오늘 보니 너무나 사랑스러운 손녀들이다.

스티미언 여러분 고맙습니다.
이렇게 좋은 날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11/23
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