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노래 #6] 꿈 - 자우림
TV 프로그램 나는가수다는 숱한 명곡들을 남겼다.
그중 내가 많이 애정하는 노래가 자우림이 부른 꿈(조용필 원곡)이다.
나는 자우림을 좋아한다. 자우림의 노래를 들으면 정말 그 특유의 자주색 숲이 떠오르는데, 나가수에서 편곡한 곡들을 원곡과 비교해보면 이 밴드의 음악 색깔이 더욱 잘 느껴진다.
거기에 김윤아의 재즈풍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까지 좋아해서 자우림 노래를 참 많이 찾아서 들었다.
이 노래를 특히 좋아했던 이유는, 자우림 특유의 느낌이 이렇게 힘찬 느낌과 결합하여 어딘가 슬프면서도 당차게 앞으로 나아가자는 인상을 강하게 주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 노래는 김덕수 사물놀이가 함께하는데, 나는 예전에 사물놀이를 꽤 오랫동안 했어서 그런지 김덕수 사물놀이가 등장할 땐 더더욱 힘찬 느낌을 받음과 함께 전율이 돋곤 한다.
가사도 딱 내 상황과 들어맞기도 했다.
꿈을 좇아 먼 타향에 와서 이런저런 힘든 일들을 겪다보면 별일 아닌 것으로도 서러워질 때가 있기 마련이다.
그럴 때마다 이 곡을 많이 들었고, 특히 시험기간에 새벽까지 공부를 하고 기숙사로 돌아갈 때 하늘을 보며 이 노래를 크게 들으며 가곤 했다.
오랜만에 들으니 옛날 생각도 나고 여러 난관들 속에서도 씩씩하게 지내왔던 지난 날들이 떠올라서 더 좋은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