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100] 손 안의 게임

in Wisdom Race 위즈덤 레이스2 month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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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마무리와 새해의 시작을 오겜과 함께 했다. 기훈 팀에게 주어진 카운트다운이 윤교롭게도 25년의 카운트다운과 맞물리며 게임의 승리로 새해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렇다. 징글징글한 생존게임의 한 시즌이 끝난 것이다.



생존게임을 왜 했을까? 현실이나 게임이나 어차피 생존이 문제면 목숨까지 걸어가며 할 일인가? 아니다. 게임에서는 일확천금이 주어지지 않는가. 현실에는 없는 대박이 게임에는 있다. 그리고 게임은 공.정. 하다. 뇌물도 배경도 없다. 오로지 실력, 실력만으로 결과를 얻는다. 운으로 하는 게임은 라스트 게임이나 다름없는 '징검다리 게임' 뿐. 그런데 어차피 거기까지 가면 운칠기삼이 전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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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국 운에 목숨을 거는 건데도 공.정.한. 실력대결이 마음에 들었나 보다. 모두가 VIP 손바닥인 것을. 그래도 오징어게임은 공.정.하다. 기훈이 456억을 받고 나왔으니까.



그런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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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훈은 죽은 이들의 목숨값이라며 456억을 허튼 일에 썼을까? 프론트맨의 말처럼 영웅놀이라도 하고 싶었던 걸까? 그건 이 나라의 프레지던트맨에게 물어보자. 왕게임이 재미없어, 국민의 대통령 자리를 버리고 소수집단의 영웅으로 마피아게임을 시작한 건지. 그러나 VIP는 그저 흥.미.로.울. 뿐이다.



어쨌거나, 25년의 이 나라는 벽두부터 오징어게임보다 재미지다. 현실의 VIP는 나라를 두 쪽으로 갈라놓고 서로에게 포크를 들려주었다. 밤마다 접전을 벌이고 있는 한남동에서는 환호와 곡소리가 교차하고 윤은 자기가 VIP인 줄 착각을 하며 모니터로 잘 보고 있다 메시지를 날린다. 못 먹어도 고를 외쳐대는 게임 참가자에 불과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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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마법사의 오징어게임도 한 시즌을 끝냈다. 지난 시즌 야비하고 미숙하게 굴던 5인 6각 게임의 미생 멤버들은 공금으로 딱지를 접지를 않나, 비석으로 아군 머리통을 까더니 함께 먹는 밥상 공기에 퇴퇴 침을 뱉고, 팽이줄로 발목을 걸어 넘어뜨리거나 제기를 차랬더니 제길 거리며 도망을 쳐버렸지만, 마법사는 유유히 살아남아 서쪽에서 해가 뜨는 25년을 맞이하고 만 것이다. 그러니 456억은 마법사의 몫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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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리가,



너가 죽어야 내가 받는데, 모두 도망쳐 버렸으니 누구의 목숨값을 받을 수 있단 말인가! 참으로 잘하는 짓이다! 잘하는 짓이라고. 그렇게 하는 거야. 오징어게임 안 하면 그만이지. 딱지맨도 질려버린 오징어게임 뭐 할라고 자꾸 하니? 그러니 딱지맨이 나타나거든 도망을 쳐라. 내민 복권 거절하고 빵이나 얻어먹어라. 일용할 양식은 그날에 족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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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 마법사랑 동전게임 한 판 해 볼텨?



그나저나 병헌이 연기는 참으로 놀랍다, 정재를 오징어로 만들어버렸네.







[위즈덤 레이스 + Movie100] 092. 오징어게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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