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풍속 변화에 따른 SPA의 트렌드
집 안에 SPA 브랜드 제품 하나쯤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 SPA 브랜드 제품들로 내 집 가득히 채우고나서 어느 샌가 쉽게 버리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일말의 죄책감을 떨쳐버릴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여러 SPA 브랜드들은 지속가능한 디자인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이런 부정적 인식을 환기 시키고자 한다. 하지만 아직 지속가능한 디자인 캠페인이 사람들의 습관으로 스며들기엔 걷도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런 흐름 속에서 SPA 브랜드가 대중들 사이에 돌고 있는 묘한 반감을 어떻게 풀어낼지에 따라 브랜드의 전화위복의 가능성을 예측해볼 수 있다. SPA 브랜드의 가치에 대한 불신을 잠식할 새로운 수요를 그들이 놓칠리 없다. 바로 웨딩시장이다. 오랜기간 전 세계적 경기불황 속 물가상승과 취업난에 지친 젊은이들에게 결혼문화는 소비가치논쟁을 양상화 시키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성별 대립의 각으로 번지고 있는 결혼문화에 대한 논의가 점점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서 스몰웨딩이 더욱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런 배경 속에서 SPA 브랜드 역시 합리적인 가격의 웨딩드레스와 컬렉션 런칭을 발빠르게 제안하고 있다.
선두로 영국의 대표적인 SPA 브랜드 TOPSHOP과 스웨덴의 H&M 브랜드는 웨딩 컬렉션을 런칭하여 그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중국의 세계적인 셀러브리티 ‘서기’의 2016년 결혼식에 착용한 H&M의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의 웨딩 드레스는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특히 이 웨딩 드레스에 사용된 재생가능한 소재는 미적인 기능과 환경적 기능이 동시에 잘 어우러져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서고 있다. 그 이전에 안젤라 베이비를 포함한 중화권 스타들의 수십억대 결혼비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품목 중 하나인 드레스와 달리 서기의 SPA 브랜드 웨딩드레스 선택은 SPA 브랜드가 현대인들에게 제공하고자한 서비스의 진정성이 잘 전달되면서 미적 기능에 대한 대중의 의구심을 한결 풀어주었다. 또한 턉샵(TOPSHOP)은 2017년은 4월 중순에 오프라인을 통해 출시한 웨딩 컬렉션 라인에서 웨딩 슈즈를 비롯한 액세서리, 바디 라인을 잡아주는 아일렛 바디 속옷 등과 같은 다양한 웨딩 소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해외 직구를 염두한 오프라인 서비스 제공은 미루어 짐작하컨데 글로벌 시장의 수요가 높다는 걸 의미한다. 또 다른 SPA 브랜드, 포레버21 역시 앞다투어 웨딩 컬렉션 웹사이트 서비스와 제품들을 런칭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가수 이효리의 스몰웨딩을 시작으로 다른 셀러브러티들의 스몰웨딩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하다. 하지만 한국에서 스몰웨딩이 트렌드화되어 일반인들에게 낯선 문화는 아니지만 간소할지라도 바쁜 현대인들에게 시간을 내어 모든 결혼 준비를 독점적인 웨딩시장에서 개인이 오롯이 준비한다는 건 쉽지 않았다. 오히려 스몰웨딩이라는 명목 하에 무엇을 생략하느냐를 두고 벌어지는 커플 사이의 상의가 논쟁으로 이어져 의도가 퇴색된다는 의견도 만연했다.
특히 한국의 문화적 특성상 드레스는 일상적으로 입을 기회가 극히 드물기 때문에 다양한 드레스의 디자인을 접할 기회가 적었다. 그래서 자신에게 맞는 체형과 스타일을 합리적으로 판단할 경험도 적은 신부들은 원하는 작은 디테일과 원단의 느낌만으로도 액수의 차이가 천차만별인 걸 몇번 겪다보면 합리적인 소비에 대한 판단력이 흐려지기 일 수 였다. 하지만 SPA 브랜드의 웨딩시장의 확장으로 인해 제공되는 웨딩 소품, 액세서리들을 통해 다양한 스타일링 연출을 부담없이 해볼 수 있게 되었다. 이렇듯 스스로들의 이벤트를 일상에서 만들고 개성 있는 소비문화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길 원하는 젊은이들에게 SPA 브랜드의 브라이덜(Bridal)컬렉션 제안은 다양한 웨딩문화가 정착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한다.
http://www.heralddesign.co.kr/read/view.php?no=445&btype=tr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