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을 따라

2024년 3월 8일 금요일
하천을 따라
안녕하세요. @mcgome입니다.
두 딸을 학교와 유치원에 보내고 평소와 다른 방향으로 걷고 있다.
아침 산책을 시작하고 삼일간 아파트 주변 산책로를 걸었다.
연장 1킬로미터 중 1/4은 숲길로 조성되어 있고 나머지는 아파트를 둘러싼 차도를 따라 만들어졌다.
처음 산책을 시작할 땐 별거 아니지만 운동을 비슷한 것을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에 그냥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삼일간 같은 노선으로 걷다 보니 차도 옆으로 난 길이 너무 지겹게 느껴진다.
그래서 오늘은 계획에도 없던 방향으로 아파트 단지를 벗어난 길을 선택했다.
그냥 아파트 반대 방향으로 걷다가 만난 조그만 하천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일본 작은 마을의 소하천을 따라 걷는 기분이 든다.

깨끗해 보이지 않는 하천수에 청둥오리가 몇마리가 돌아다니다.
환경이 조금 바뀌었을 뿐인데 발걸음이 가볍다.
이어폰으로 들려오는 팝과 햇빛이 반쯤든 하천까지 상쾌한 아침이다.
평소보다 조금 더 긴 3킬로미터 정도를 돌고 집으로 돌아왔다.
~꿈꾸는 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