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기행(Seoul)-남산골 한옥마을&떡만들기&남산돈까스
6월 6일 현충일...아이가 유치원을 안가는데, 어디를 갈까? 고민하는데, 동생네가 남산골 한옥마을 떡만들기 같이 가자고 한다...그래..그러지머..^^ 한옥마을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갔던거 같기도 한데. 딱히 기억도 안나고..가보자..
남산돈까스-원조, 40년전통(?)
1시에 수업끝나고, 아이랑 남편이 학원앞에 pick up와서, 남산으로 일단 go.. 가는길에 배가 고프다..'아, 남산하면, 남산돈까스!. 급검색....다 원조가 붙었네..모르겠고...그냥 일단 간다...케이블카 타는 쪽 남산이다...이쪽은 처음 와본다...도서관쪽으로만 늘 오르락 내리락 해서...TV에 나온후로 장사가 잘 되었는지..하나 같이 원조, TV 연예인들 출연 사진을 붙여 놓았다...쭉 늘어서 있길래, 대충...들어간다 77년 시작한 40년 전통이라길래, 기대했다...며칠전, 백종원 골목식당에 여수 생선까스가 나오길래, 그렇지 않아도, 먹고 싶었다...돈까스 하나, 생선까스 하나를 시킨다. 오래된 건물을 내부만 살짝 리모델링 한것 같고, 오래된 느낌이 기대를 가중시킨다..고추 2개와 쌈장이 나오고, 돈까스, 생선까스가 나온다..생선까스 비주얼이 그닥..신선해 보이지 않았는데...맛은 더 안신선하다...기름에 쩐...생선도 거뭇하고, 러시아산이라는 원산지 표시도 벽에 눈에 보인다...기름맛이 많은 까스도 실망스러웠는데, 소스가 ..타르 타르 소스가 아니라, 그냥 머스타드맛만 난다..헝...11500원이다...10500원짜리 대표 왕돈까스 맛을 본다..소스..이게 무슨 맛이지? 생강.마늘맛이 너무 나서, 돈까스 맛을 모르겠는데...돈까스 만원이면 싼 가격도 아니다...크기도 강남역서 먹던 그 크기..강남역도 8000천원이면 먹는다..돈까스..맛도 준수하고...40년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것에는 박수를 보낸다...하지만, 맛은 지켜내지 못한것 같아 아쉽다...
남산골 한옥 마을
충무로 3번 출구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한옥 마을이다...주차료도 그리 비싸지 않다...우리는 저공해 차량이라 반값...만차였지만, 조금 기다리니 자리가 난다...저녁에 비가 온다더니 날씨가 꾸물거린다...비가 오려해도, 비가 와도 좋은 나무와 한옥이 있는 마을이다...점심으로 기분이 상했지만, 한옥 마을에 오니 기분이 좋다...입구에 관리사무소 앞에 안내책자들이 비치되어 있고, 조금 들어가니 연못과 정자가 나온다...정자쪽 문으로 들어가면 한옥이다..첫 마당은 활만들기, 활쏘기 등등 체험 마당이 있다. 활만들기도 사전 예약을 받는듯 하다...5채 정도의 한옥들이 있다...앞의 설명서를 보니, 삼각동, 삼청동, 관훈동, 제기도, 오진동등에서 옮겨놓은 또는 복원해 놓은 한옥이란다....1850-1907년 사이에 지어진 한옥들이다....민씨 가문의 집, 화평 부원군 윤택영의 집, 김춘영 장군 (General of the Five Commands)등등 대단한 권세가 들의 집이라 그런지, 그동안 보아온 한옥보다 규모가 크다...넓직한 공간들...뒷뜰도 넓고, 처마도 크다...방들도 넓직 넓직하다...한옥의 나무들이 내가 알고 있는 한옥의 색체보다 검고 진하다..
남산골 한옥마을 떡만들기 체험
떡만들기는 이 한옥중 하나에서 진행된다...덕분에 -들어가지 마시오-안에 들어가, 천장이며, 바닥이며, 방방마다 구경할 수 있었다...1인당 만원이면 모양만 내는 떡만들기 체험으로 좀 비싸지만, 비오는 날 한옥안에서 빗소리 들으며 떡 만들어 먹는 재미가 좋았다....툇마루에 앉아 마당에 비내리는 모양도 보고, 소리도 듣고...높은 천장도 쳐다보고, Min Family's House민씨 가문집이라서 인지 천장이 높고, 공간이 정말 넓다..내가 본 한옥중 집안 공간이 제일 넓은 것 같다....한옥은 아담한줄 알았는데...이리 넓고 크구나...툇마루도 넓직하니, 좋다...한옥에서 제일 좋아하는 공간...내집이 짓는다면, 넣고 싶은 공간이 툇마루다...바깥 공기와 날씨를 그래로 느낄수 있는 실내도 아닌 밖도 아닌 이 열린 공간이 내가 한옥에 살았으면 하는 이유다... 바닦마루는 사람들이 손길이 뭍어 더 멋지다.
4가지 천연 가루로 물들이 떡을 받아 팥고물을 넣고, 예쁘게 꾸며 보는 체험이다...열심히 만들다...나중엔 걍 대충 만든다 ㅋㅋ 망치면 하나 먹고...맛있다...ㅎㅎ 우리딸은 주먹처럼 만들고, 예쁘게 만든 내것을 달라 하더니 툇마루에서 기다리는 아빠랑 사이 좋게 나눠 먹는다..ㅎㅎ 선생님은 떡재료는 충분히 더 챙겨 주셨다...우리는 천천히 만들다 먹다...한옥 구경하다..그리 놀다 왔다..
남산골 한옥마을 정원위 전시 관람& 땅따먹기
비가 오니, 더 운치 있다...남산골 정원의 나무들이 '나도 보고 가' 하길래, 한바퀴 돌며, 정원을 구경한다...위쪽으로 오르다 보니, 우물이 하나 나오고, 스탬프가 있다..8곳에 야외전시를 해 놓았고,거기에 각가 스탬프가 있는듯 하다..아이를 스탬프 찍기로 꼬셔서 한바퀴 돌아 보기로 한다...돌아보길 잘했다...스팟마다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요상한 모양의 철사가 조명을 비추니 입맞추는 연인이 된다....예술가들은 참 멋진 영혼들이다... 비는 오지만 심하지 않아, 조금 맞으면서 걸어본다...위쪽에 제기, 비석치기, 땅따먹기 놀이 공간이 있다..추억 돋는다^^ 딸아이가 더 신나 한다...좋다...
한옥마을 툇마루에 앉아 속삭이는 커플들의 모습도 보기 좋았고, 자연과 어우러져 있는 한옥도, 자연도 좋았다...한옥은 마당이 있어서 참 좋다. 문을 열면 맞바람이 불어서 좋다...툇마루가 있어서 좋다...자연을 벗삼아 꾸며 놓은 자연스러운 정원도 좋다...집을 짓는 다면, 갖는다면 이렇게 한옥을 닮은 집을 짓고 싶다...
#서울 사랑
한옥마을 관리사무소 앞에서 집어온 서울 소개 소책자인데, 몰랐던 정보들이 많다. 서울시에서 새로 진행하는 프로젝트, 세운 상가, 성락원, 평화문문화진지, 지방 폐교 활용 서울 캠핑장등....몰라서 못찾아보니 관광 정보가 많다...북서울 미술관에서 집어 온 '문화 서울'이라는 소책자도 흥미로운 정보들이 많았는데..이런건 다양한 곳에 배치해 줬으면 좋겠다..아는 사람만 찾아 다니고, 모르는 사람은 나처럼 모르고 살고 있지 않은가? 더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이용했으면 좋겠다...이런 무료 문화, 관공 정보와 장소들...^^
해당글은 제가 기고하는 My Decent Life 의 글과 같거나 유사할수 있습니다.
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중구 필동2가 퇴계로34길 남산골한옥마을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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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만들기 체험이라니 아주 특별하네요! ㅎㅎ 정말 유익한 프로그램입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도 볼거리가 많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