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가 KimEgg / 혼자인 듯 혼자 아닌 시카고 가는 길 〔시카고 여행기〕

in #tripsteem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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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인 듯 혼자 아닌 시카고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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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첫 번째 미국 방문은 조금 과장해서 천국에 다녀온 것처럼 기억에 남아있다. 여행이라고 표현 않고 방문이라고 한 것은 그게 출장이었기 때문이다. 입사한지 반년된 신입사원이었던 나를 고참 대리와 함께 미국으로 2주 간 출장을 보냈었다. 대리가 오기 전에 먼저 혼자 가서 차량 평가업무를 위한 기본적인 준비를 한 주 간 먼저 하고 있으라는 것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하루면 할 수 있는 업무를 한 주간 했었다. 그러니 신입이었음에도 저녁에 여유도 즐길 수도 있었고, 주말에는 차타고 종일 운전해 미시간 호수도 가고 나이아가라 폭포도 갔다 올 수 있었다. 아직 대학생 티도 안 벗겨진 신입사원에게 해외출장이라니 그것도 미국. 가뜩이나 꿈같이 느껴졌겠을텐데 이런 여유까지 즐길 수 있었으니 기억에 얼마나 좋게 남아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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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최종 목적지는 시카고와 디트로이트 사이에 있는 앤아버라는 도시였다. 우연히도 두 번의 미국 방문 기회에서 모두 시카고 공항을 통해 그 땅에 처음 발을 들이게 됐다. 그래서 이번 미국 방문도 그 때의 좋은 기억과 함께 설레고 기다려졌다.

추석연휴를 기회 삼아 5년 만에 가는 미국. 그런데 이번에도 '방문'이라고 표현한 것은 4박 5일로 비행 업무로 시카고에 가는 아내의 비행 일정에 맞춰 같이 따라 나섰기 때문이다. 짧기도 하거니와 동반자에겐 순수한 여행이 아니므로 방문이라고 표현했다. 나는 한 껏 여행자 느낌 ^^^ 무엇보다도 집에서 시카고까지 가는 길이 혼자였던 점도 온전한 여행 때와는 다른 점이다. 물론 비행기에서 일하다가 한 번씩 얼굴보러 내 자리로 와주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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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지하철을 타고 인천공항까지 가는 동안 사실 불안했다. 임직원 가족 티켓은 자리가 있어야 티켓팅을 해주는데 자리가 많아도 가끔은 늦게 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일찍 가서 라운지에서 여유롭게 뭔가를 할 계획이 있었던터라 제발 바로 티케팅해주길 기도하며 갔다. 그리고 최대한 공손하고 착한 표정으로 인사하며 데스크 직원분께 다가갔다. 다행히 자리가 매우 여유 있어서 3시간 전에 들여보내줬다. 면세품 몇 가지 후다닥 수령하고 곧장 라운지로 향했다.



시카고 가기 전에 〈LEGO 시카고 21033〉 제품을 LDD로 리뷰했었다. 특별히 시카고 여행을 앞두고 여행지에서 만날 건축물을 레고 제품으로 꼴라보 포스팅을 해봤었다. 그런데 모니터 안에 있는 <레고 시카고>로는 살짝 아쉬워서 떠나기 전 날 마트에 가서 실물을 영접하고 데려왔다. 그리고 이게 라운지로 급하게 향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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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 힘들겠지만 라운지에 앉아서 음식을 먹기 전에 촬영 세팅하고 이걸 제작하는 영상을 찍었다. ㅋㅋ 반쯤 만들고 나머지는 시카고가서 완성하기로 하고 허기진 배를 채워줬다. 밤비행기는 정말 오랜만이었다. 게이트 앞은 똑같이 사람이 많지만 오전에 비해 차분한 분위기가 좋다. 그러고 보니 혼자 게이트에서 탑승을 기다리는 것도 오랜만이었다. 아이스 커피 한 잔 들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다가 아내가 기다리고(?) 있는 기내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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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여행기인 척. 인천에서 떠나지도 못한 여행기로 첫 편은 마무리 하겠습니다. ㅎㅎ 평범한 여행이 아니다보니(?) 구구절절 부연설명이 많았네요 ^^; 여튼 무사히 티켓도 받고 비행기에 탔었습니다. 기내에 손님도 없어서 혼자 세 자리나 차지하는 행운도 있었구요. 다음 편에선 시카고에 도착할테니 실망하지 마시고 재밌게 봐주세요! 착륙하기 전에 기내에서 찍은 미시간 호수 모습 미리 구경하고 가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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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 KimEgg 지난 포스팅 각 시리즈는 아래서부터 순서대로^^


○ 발리

■ 여행가 KimEgg / 리조트에서 < 놀고 먹고 레고하다> 우붓 시내로 [발리 여행기]
■ 여행가 KimEgg / 우붓에서 < 놀고 먹고 레고하다 >  [발리 여행기]
■ 여행가 KimEgg / 우붓 왕실의 호텔 "로얄 피타 마하"를 걷다 [발리 여행기]
■ 여행가 KimEgg / 우붓 왕실의 호텔 "로얄 피타 마하 - 룸" [발리 여행기]
■ 여행가 KimEgg / 우붓 왕실의 호텔 "로얄 피타 마하" [발리 여행기]
■ 여행가 KimEgg / 루프탑 인피니티 Pool @ 시타딘 호텔
■ 여행가 KimEgg / 발리 HOT "포테이토 헤드 비치 클럽"  ※데이터주의※
■ 여행가 KimEgg / 두근두근 본격적인 발리 여행, 시작♬
■ 여행가 KimEgg / 아무 계획 없이 떠나는 휴가 ♬

스페인

■ 여행가 KimEgg / 루프트한자 A380 비지니스 클래스 - 바르셀로나 인천 노선
■ 여행가 KimEgg / H1898 호텔 밖으로 - in Barcelona
■ 여행가 KimEgg / El Nido 조식뷔페 - 호텔 1898 in Barcelona
■ 여행가 KimEgg / Room & Terrace - 호텔 1898 in Barcelona
■ 여행가 KimEgg / 100년의 정기 - 호텔 1898 in Barcelona
■ 여행가 KimEgg / 유럽의 하와이 '마요르카' - Prologue

○ 나트랑

■ 여행가 KimEgg / 나트랑?냐짱! JUSTGO (저자 @munhwan) - Prologue

○ 여행이야기

■ 여행가 KimEgg / 버스 업계의 우버 - '플릭스 버스'







@kimegggg - 김달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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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가 KimEgg / 혼자인 듯 혼자 아닌 시카고 가는 길 〔시카고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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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ddhisattva님이 kimegggg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boddhisattva님의 TOP 200 effective Steemit curators in KR category for the last week (2018.10.22-2018.10.28)

...tyle="text-align:left">111 kimegggg/td> 17 <td style="text-al...

떠나시는 군요 ㅠㅠ

김달걀님 글볼때마다 아내분이 승무원인거 증말 부러워요...... 😂😂😂😂😂

ㅋㅋㅋ 저도 여행기의 제가 부러워요 (응?)
현실은 내일 출근이니까요 ㅜㅜ

어서 다음편 포스팅 해주세요오오오오오 ㅋㅋㅋ

오늘 바로 갑니닷ㅋㅋ

시카고 여행기가 이제 올라왔네요 ㅎㅎ

넹 ㅋㅋ 아이폰 리뷰에서 살짝 보여드리긴 했지만 여행기는 지금부터입니다!

저도 레고 캠퍼밴 LED 장착해야되는데 ㅋㅋ

튜닝 하고 포스팅 함 보여주세요!! ㅎㅎ

바닷가에서 너무 신나보이지 말입니다! 부럽~

ㅋㅋㅋ 저거는 5년 전 출장 때 찍은 사진이에용ㅋㅋ
마냥 신났던 건 맞아요 ㅋㅋ

레고 따라하고 싶지만 하기가 무섭다.
레고덕후 한번 만든것좀 쭉 보여줘요^^

그리고 최대한 공손하고 착한 표정으로 인사하며 데스크 직원분께 다가갔다.

달걀님 표정이 보이는건 기분탓일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직원 티켓은 참 조마조마 하죠...ㅎㅎㅎ 저도 덴마크에서 카타르 직원 친구할인으로 탔는데, 꽤나 엄격한 기준이 있어서 비행기도 못 탈 뻔 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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