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시고기의 오사카 여행기 ] 게이샤를 만날수있는 기온거리

in #tripsteem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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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넨자카를 거쳐 이제는 기온거리로 걸어갑니다.
생각보다 한산한 거리에 이 길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러다 발견한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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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관광객이 게이샤(마이코) 체험을 하나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진짜 게이샤(마이코)가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바꼈어요.
이런 분들은 여기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봤답니다.
사진 한장 찍자니 흔쾌히 승낙해 주시네요.
솔직히 게이샤와 게이샤 지망생인 마이코가 있다는것만 알지 어떻게 구별하는지는 잘 몰라요.ㅋㅋ
암튼 이분들을 만나니 기온거리로 가는 길은 맞구나하는 안도가 들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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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기온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현대식으로 된 거리풍경에 조금 놀랐습니다.
게이샤가 있고 조금은 일본풍 색깔이 넘치는 거리일거라 생각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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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기온거리 끝에 위치한 야사카신사에요.
나중에 시간나면 한번 들러볼 생각이랍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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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배가 고파서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가와라마치쪽에 규카츠로 유명한 곳이 있다고 거길 가기로 했습니다.
현재 걷고 있는 이 길은 시죠거리로 기온거리에서 메인 거리라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엄청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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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야 카페도 보이네요.
밥먹고 여길 갔었는데 우왕~~ 줄서서 기다려야 한답니다.
그래서 결국 말차라떼는 못먹었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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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와 버스들이 혼잡하게 얽혀있는 거리 모습이지만 어딘가 일본적인 냄새도 살짝 묻어나는것도 느낄수 있네요.^^
교통순경 아찌가 신호등에서 통제하고 계신데 손으로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면 하나미코지 거리라고 합니다.
여기는 나중에 가보기로 하고 일단 밥먹는 목적지까지 흔들리지 말고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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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하나 나오네요.
주변으로 지하철 역들이 밀집해 있구요.
여기가 가와라마치역 근처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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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은 카모강이라고 구글맵에 뜨는군요.
강하나를 두고 분위기는 완전 딴판입니다.
이곳은 가정집이 밀집해 있는 구역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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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우리가 맞게 가는걸까하는 의구심이 들었던 골목길 초입부랍니다.
유명한 가게치고 위치가 영 아니다 싶었거든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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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점심을 먹을 곳이랍니다. 가게 이름은 가츠규라는 곳이에요.
진짜 작은 가게라서 아마 잘 찾기 어려울지도 몰라요.
그런데 이미 만석...ㅠ.ㅠ
어차피 여기까지 왔으니 기다려서 먹자고 결정하고 들어가려니 문앞에 골목 입구에 있던
운동장에서 줄서서 기다리라는
문구가 있더군요. 거기서 기다리면 불러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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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기다림은 길지가 않았습니다.
드뎌 식당으로 입성했네요.^^
4인용 테이블이 3개정도였고 나머지는 이렇게 나란히 앉을수 있는 주방을 바라보는 좌석이 있답니다.
나중에 보니 안쪽에는 룸도 하나 있더군요. 단체손님을 위한 공간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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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된 메뉴도 있었습니다.
그램별로 세가지로 구분되어 있고 또 특수부위는 별도로 판매를 하고 있네요.
기본 규카츠에 날달걀이 함께 제공되는 옵션을 포함한 메뉴 두가지를 주문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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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규카츠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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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카츠는 한마디로 돈까스가 아닌 우까스로 보시면 되구요 속은 미디엄이나 레어 정도로 익혀서
나오는 음식이에요.
그래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소고기의 부드러움을 맛볼수 있는 먹거리죠.^^
맛의 결론은...삐~~~
이거 완전 복골복이더군요.^^;;
주방장이 오늘 어디 외출나갔는지 4명이 주문한 규카츠의 익힘정도가 다 다르네요.
미디엄레어 정도로 익힌 규카츠가 제일 부드럽고 진짜 맛을 느낄수 있는데 덜 익힌 고기는 질겨서
삼키기도 힘들다는...
왜 줄까지 서가면서 여기에 오는지 이해 불가했다는...ㅋㅋㅋ
역시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게 없다는게 사실인것 같습니다.
맛집은 스스로 발굴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ㅎㅎㅎㅎㅎ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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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다시 시죠거리로 나왔습니다.
사람들이 더 많아진것 같습니다.
걷기 싫어하는 아줌마와 아들은 커피숍에 떨궈놓고 혼자 다니기로 했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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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죠거리 주변으로도 먹거리가 참 많은것 같은데 천천히 둘러볼 여유가 없는것 같아요.
다음 목적지가 은각사라서 버스타고 빨랑 가야하거든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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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미코지 거리에요. 게이샤 거리라고 부르기도 하더군요.
사람이 많기는하데 그닥 볼거리는 많이 없어요. 밤에 와야 하는곳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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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거리는 저녁에... 밥도 먹고 술도 한잔 할겸해서 가는게 좋을것 같구요.
다른 블러거님들 밤에 가신 내용을 보니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만약 가와라마치역을 이용해서 오신다면 여기는 무조건 마지막 일정으로...ㅋㅋ
그리고 규카츠는 너무 기대하지 말고 가시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네요.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사견이에요.ㅎㅎ




[ 가시고기의 오사카 여행기 ] 게이샤를 만날수있는 기온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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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였습니다.

이렇게 일본 거리를 걸으면서 구경을 하면 참 재미있겠어요.
하지만, 계단이 많은 건 좀 함정이네요.ㅋ
규카츠는 사진으로 봐서는 아주 맛있어 보이는데, 왜 맛이 그랬을까요.ㅜㅜ

계단이 많은 곳은 결국 피해야 합니다.ㅋ
규카츠는 제가 재수가 없었던것 같습니다.ㅋㅋ

요새 들어 일본에서 제일 부러운 것은 푸른 하늘 같아요.
화산재가 날리는 큐슈섬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애니메이션 하늘 그대로의 하늘 풍경 같아요.
정갈한 길거리, 장인정신 같은 것은 물론 배울점이 있구요.

한국도 특단의 조치가 내려지지 않으면 매일 마스크 끼고 사는 시대가 올것 같아요.ㅠㅠ

이자와에ㅡ가서 저도 규카츠 먹어야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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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규카츠는 맛있는 음식인데 제가 선택한게 살짝 질겼던것 같아요.ㅋ

저는 밤에 기온거리 갔었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게이샤는 커녕 관광객조차 못봤습죠...-ㅅ-ㅋㅋㅋㅋㅋ

게이샤 만나는건 결국 운빨이라고 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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