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 만들어본 나만의 도자기
지난 여름 휴가 여행을 가는 대신에 여러 원데이 클래스를 다니며 시간을 보냈는데요.
그 중에 도자기 만들기 클래스도 있었어요.
한달도 더 전에 욕심을 잔뜩 부려서 3개나 만들고 왔었는데
드디어 도자기가 구워져서 완성됐다는 연락을 받아서
일요일이기도 하고 당장에 가서 받아왔답니다.
예쁘게 종이봉투에 넣어서 주셔서 제가 만든 건데도 선물을 받은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집에 와서 종이 완충제를 풀어서 완성품을 딱 봤는데
너무 예쁘게 잘 나와서 얼마나 만족스러웠는지...!
이건 인센스(향) 스틱을 꽂아서 피우는 홀더예요.
납작한 접시에 구만 올렸었는데 뭔가 아쉬워서 원기둥과 삼각뿔도 만들어서 올렸답니다.
인센스를 꽂았다가 빼봤더니 인센스 아래가 젖어있는 걸 보니
구멍 안쪽에 마감제가 고여서 아직 다 안 마른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휴지를 잘 말아서 꽂아두었어요. 예쁘죠?
이건 찻잔입니다.
찻잔이다보니 물잔과 달리 크기가 조금 작아요.
동양풍 느낌을 내고 싶어서 손잡이가 없는 형태로 만들어봤어요.
이 접시와 세트개념으로 만들었습니다.
디저트 플레이트로 생각하고 만들었는데 완성품을 본 엄마가
스테이크 같은 거 구워서 올려도 예쁠 것 같다고 하셔서 다음에 고기 구워 먹을 때 올려볼까 싶어요ㅎㅎ
둘이 같이 모아서 올리니까 더 세트 같고 예쁘죠?
엄마도 완성품을 봤더니 도자기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하시더라구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가족들이 다같이 한 번 만들러 이천에 가볼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