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oza] 암호화폐 시장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안녕하세요, fenrir입니다.

5월 4일 이후 거의 한 달 동안 지긋지긋한 하락장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제 한 번쯤은 반등을 줄 것 같기는 한데 아직은 이렇다 할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오늘은 과거 BTC의 가격 움직임을 통해 이번 하락장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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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그림은 2010년 7월 19일부터 2018년 5월 30일까지의 BTC의 가격 그래프입니다.

위 그래프만 보면 2017년말까지 끊임없이 상승하다가 그 이후 하락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해당기간 동안 BTC는 크게 4차례의 상승기와 4차례의 하락기가 있었습니다.

해당 상승기와 하락기를 하나씩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상승 1기

324일동안 591배의 상승이 있었고 진정한 떡상은 단 47일만에 이루어졌습니다($0.71 -> $29.6로 약 42배 상승).

• 하락 1기

끝을 모르고 상승하던 BTC는 163일만에 93%나 하락합니다. 하락 초기 급락 후 계단식으로 끝없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 상승 2기

$2.1까지 하락하였던 BTC는 508일동안 113배 상승을 합니다. 상승 1기와 마찬가지로 진정한 떡상은 굉장히 짧은 기간인 69일만에 이루어졌습니다($13.3 -> $234.3로 약 18배 상승).

제 기억이 맞다면 이 당시 키프로스 사태 발생으로 BTC가 위험 회피용 자산으로 인식되기 시작하였습니다.

• 하락 2기

급등의 후유증인지 $234.3까지 상승하였던 BTC는 단 87일만에 70% 하락하게 됩니다. 하락 1기에 비해서 기간은 짧았으나 변동성은 더 높았습니다.

• 상승 3기

$69.9까지 하락 후 $100 내외에서 움직이던 BTC는 2013년말 중국의 자본 통제에 힘입어 ㅋㅋㅋ 15.3배 상승을 하게 됩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떡상기는 34일로 매우 짧습니다($136 -> $1,137로 약 8.3배)

• 하락 3기

이 기간에 마운트곡스 해킹 사건이 있던 걸로 기억하며, $1,000를 돌파하였던 BTC는 411일동안 84%나 하락하여 $183.1까지 하락하게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시기가 BTC의 최고 암흑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2013년말 돌파하였던 $1,000를 2017년 2월이 되어서야 회복했으니 말입니다. 829일, 무려 2년 3개월동안 $1,000를 회복하지 못하였습니다.

• 상승 4기

오랜 기간 에너지를 응축하였던 BTC는 해당기간 동안 101배 상승을 합니다. 완만한 상승을 지속하다가 2017년 7월부터 상승 속도가 빨라져 109일동안 $2,255 -> $18,674로 8.3배 상승을 하였습니다.

• 하락 4기

현재 진행 중입니다. 최근의 하락까지 감안하면 $7,000 수준을 3번째 건드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이 부근에서 이렇다 할 반등이 나오지 않는다면 추가하락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위의 4번의 상승기와 하락기를 통하여 알 수 있는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급격한 상승이 나오는 기간은 각 상승 1기 47일, 상승 2기 69일, 상승 3기 34일, 상승 4기 109일로 매우 짧고 그 폭은 매우 컸습니다.

전고점 돌파 시 쉽게 매도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없다는 점도 알 수 있습니다.

2
하락기의 하락폭도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각 하락 1기 -93%, 하락 2기 -70%, 하락 3기 -84% 였습니다. 거의 망했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하락이었습니다.

3
떡락 후 전고점 돌파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도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하락 후 전고점이었던 $29.6을 돌파하는데 걸린 기간은 439일이었고, 두 번째 전고점이었던 $234.25를 돌파하는데 걸린 기간은 149일, 세 번째 전고점이었던 $1,137를 돌파하는데 걸린 기간은 844일이었습니다.

암호화폐가 24시간 265을 거래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겁의 세월입니다.

위를 통해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알아 보겠습니다.

1
여웃돈으로 투자하고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과거 BTC의 움직임은 크게 긴 횡보 -> 짧은 떡상 -> 떡락 -> 긴 횡보 -> 전고점 돌파의 패턴을 보여주었습니다. 만약 과거의 패턴이 다시 반복된다고 한다면 현재 시점은 떡상 후 떡락 중에 있다고 판단됩니다.

만약 지금이 정말 그 구간이라면 앞으로 더 하락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으며, 하락이 끝난다고 하더라도 긴 횡보 구간이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생각만해도 짜증이 솟구쳐 오르지만 달리 방도가 없습니다. 여유를 가지고 느긋하게 기다리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다행인 점은 이미 65%나 하락하였고 163일이나 지났다는 점이며, 불행인 점은 과거 하락기의 평균 하락폭인 82% 수준까지 하락을 가정하면 BTC는 $3,361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는 것과 전고점을 돌파하려면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단기간에 다시 회복을 할 수 있다는 수 있다는 말을 믿고 무리하게 투자하지 마시고 오래 기다릴 수 있는 여윳돈으로 투자하셔야 합니다.

특히 최악의 상황이 오더라도 버틸 수 있으려면 절대로 빚을 내서 투자하시면 안됩니다.

2
투자금을 트레이딩용과 존버용 두 가지로 구분하여 운용하셔야 합니다.

본인의 투자금이 모두 존버용이라고 하면 긴 횡보구간 또는 하락기간 동안 내내 손가락만 빨면서 지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매수/매도 구간을 정하신 후 기계적으로 트레이딩 하시면서 그 수익금으로 다가올 떡상까지 버텨줘야 합니다.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고가 매도/ 저가 매수 전략이 매우 잘 먹히는 자산입니다. 트레이딩용으로 구분된 자산은 절대로 추매를 하셔도 안되고, 손절을 하셔도 안됩니다.

기회는 언제든 다시 오며 그 기회는 존버용 자산으로 잡으시면 됩니다.

위와 반대로 본인의 투자금이 모두 트레이딩용이라고 하면 몇 년에 한 번 그것도 매우 짧게 오는 떡상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즉, 푼돈만 만지다가 본 게임을 놓칠 수 있습니다.

위에서 보았듯이 떡상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빠르고 강하게 왔으며 전고점 돌파 후 최소 5배 이상 올랐습니다.

이를 감안하시어 다음 떡상 시 존버용 자산은 최대한 많이 먹고 파셨으면 합니다. $100,000 이상은 한 번 가지 않을까요? ㅎㅎㅎ

포지션도 반반이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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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지금까지의 암호화폐는 하방보다는 상방이 훨씬 크게 열려 있는 자산이었습니다.

하락은 최대 -100%로 제한되지만 상승폭에는 그 제한이 없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과거의 패턴이 반복될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언젠가 다시 반복될 거라 생각하고 이 시장에 뛰어 들었습니다.

비록 작은 투자금이지만 이 돈이 저를 경제적으로 자유롭게 해 줄 것이라 믿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그 날이 오길 바라며 저를 포함한 모든 스티미언 여러분의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