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것은 과연 존재하는가?

in #think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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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유리잔 하나가 있다. 지금까지 흠집이 거의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보존되고 있었다. 어느날, 누군가 그것을 툭 건드려서 그만 책상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렇지만 그것은 꽤 오랫동안 용광로에서 매우 뜨겁게 달궈져 그 강도가 어느 보석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단단했기에 한 번의 충격쯤은 무난하게 버텨냈다. 이 관경을 다른 사람들이 보았고, 깨지지 않는 유리잔에 신기해하며 그 유리잔을 던지거나 무언가로 때려보는 등, 갖가지 충격을 유리잔에게 주기 시작했고, 그럴 때마다 유리잔은 자신이 용광로에서 오래 있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그 충격을 견뎌내고, 또 견뎌내어 꿋꿋하게 제 형상을 유지했다. 앞으로도 계속 제 모습을 유지할 것이라 믿어던 주변 사람들의 예상과는 달리, 그의 형상은 그렇게 오래가지 못하였다. 이게 어찌된 일인가, 사람들은 절대로 깨지지 않을 거라 믿어왔던 유리잔이 깨지는 모습을 보고는 큰 혼란에 빠졌다. 사실 그 유리잔은 제 모습을 처음 모습을 그대로 유지 했던 것이 아니라 그런 충격이 가해질 때마다 남들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조금씩, 아주 조금씩 유리잔의 외벽에 금이 가고 있었던 것이었고, 주변에서 오는 지속된 충격에 마침내 깨져버리고 만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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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이야기 속에서
절대로 깨지지 않을 것 같았던 유리잔이 깨졌듯이
늘 함께일 것 같았던 친구도 결국엔 떠나고
그렇게 뜨겁게 사랑했기에 영원할 것 같았던 커플도 헤어지고
늘, 언제나 우리에 곁에 머무르시면서 우리를 지켜주실 것 같았었던 부모님께서도, 너무나 비극적이게도, 결국엔 다 돌아가시게 됩니다.

인간관계나 그들간의 신뢰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우리는 이렇게 굳건하니까", 혹은, "우리는 서로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고, 우리는 서로를 믿으니까", "우리의 관계는 영원할 거야". 라는 생각들도 결국엔 한순간의 불과합니다.

안타까운 얘기지만, 영원한 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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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기간을 최대한으로 늘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관계를 오래 이어가고 싶다면 지속된 교류를 통해 그렇게 할 수 있고, 연애를 오래 하고 싶으시다면 믿음과 사랑으로 서로를 책임지면 되고, 부모님을 오래 보고 싶으시다면 그분들이 계실 때 효도를 하면 됩니다.

"말이야 쉽지, 그렇게 하기가 뭐 쉽겠어요?" 하시는 분들께서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군요.

세상에 쉬운 것은 없습니다. 시험에서 과목을 모두 100점을 맞기가 그렇게 힘들듯이, 이런 관계들을 유지하는 것 또한 그것만큼, 아니, 그것보다 더 힘든 게 이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어렵다고 해서 이대로 안 해버리는 건 어쩌면 자신의 한계를 정의 내려버리고, 자신을 스스로 구속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영원하지 않음을 다시금 되새기며
최선을 다합시다. 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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