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ARY GAME : 04/09/20 : [모노폴다이어트] Ep4. 심플한 샌드위치가 좋다 - 잠봉뵈르
단짠맛 중독 초기 증세가 보여 다시 저탄수 다이어트에 돌입한 모노폴
다이어트 5일째 예기치 않게 외식을 하게 되어 그냥 치팅데이 삼아버렸는데, 그 다음날도 어쩐지 탄수화물이 먹고 싶다.
그 중에서도 샌드위치가 당긴다.
나에게 다이어트란... 하는둥 마는둥 해야 스트레스 안받고 할 수 있는 것.
'강릉 샌드위치' 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니 마침 잠봉뵈르 샌드위치를 파는 곳이 보인다.
이름은 카멜브레드.
가까운 곳에서 잠봉뵈르를 먹을 수 있다니? 여긴 꼭 가야겠다.
잠봉은 얇게 저민 햄, 뵈르는 버터다.
이 샌드위치를 처음 먹어본 기억은.. 무려 본토 프랑스에서. 훗
학생때 학교 프로그램으로 파리에 잠시 다녀온 적이 있는데 짧은 기간 동안에 제법 자주 사먹었던 기억이 있다.
입 천장 까지기 딱 좋은 돌 같이 딱딱한 바게트에 짭쪼름한 햄과 버터가 들어간 이 간단한 샌드위치를 그때까지만해도 국내에선 쉽게 맛볼 수가 없었다.
일단 돌처럼 딱딱한 바게트를 구하는 것 부터가 맘 먹고 어딘가로 이동해야 하는 일이었다.
프랑스에선 이 샌드위치 이름이 잠봉뵈른지 뭔지도 모르고 그냥 많이 파니까... 싸고 맛있으니까 많이 사먹었던 것 같다.
국민 샌드위치 맞는가봄.ㅎㅎ
서울에선 소금집 델리에서 파는 잠봉뵈르 샌드위치가 유명하다.
망원동 지점에서 먹어보았고, 맛있었다.
그때가 벌써 작년 이맘때쯤이니 일년만에 다시 먹는 잠봉뵈르.
확실히 국내에선 아직도 이 간단한 샌드위치가 흔하지 않은 것 같다.
원래 재료가 심플할수록 맛내기가 어려운 법이라 흔하게 시도할만한 메뉴가 아닐 수도 있다.
아무데서나 산 바게트, 햄, 버터로는 맛을 내기가 힘들다.
그래서 소금집과 카멜브레드 모두 직접 만든 햄으로 만든 샌드위치를 판다.
카멜브레드 잠봉뵈르도 맛있었다.
테이크아웃해서 반은 차 안에서 먹고, 반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 휴게소에서 먹었다.
이렇게 나눠서 먹는 거 좋아라 한다.ㅎㅎ
무슨 음식이던지 처음 한 입 먹었을 때가 가장 맛있는데 나눠서 먹으면 가장 맛있는 타이밍을 두 번 갖게 된다.
다음 치팅데이때 또 가야지.
토마토수프와 다른 샌드위치도 먹어봐야겠다.
카멜브레드
@camelbread
강릉시 남문길 17-1 (빨간 벽돌집)
11am- 6pm
화, 수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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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집
salthousekorea.com (햄 온라인 주문 가능)
델리 안국: 서울 종로구 북촌로4길 19
델리 망원: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19길 14
11am- 11pm
월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