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모으는 이유
테슬라는 왜 비트코인을 사모으는 것일까? 수익성이 좋아서? 뭐 그럴 수도 있겠지만,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는 필연적인 선택이다.
앞으로 자율주행으로 인해 자동차의 소유 개념이 희박해지는 시절이 오게 되면 차를 사서 소유하는게 아니라 사용 시간만큼만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테슬라는 완전 자율 주행을 구현하여 자신들이 판매한 택시를 무인택시로 활용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 차를 사면 주인이 사용하지 않는 시간엔 다른 사람들에게 우버와 같은 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요금은 주인과 테슬라가 나눠 갖게 한다는 것이다. 그럼 이용 요금은 어떻게 결제해야 할까? 현금으로? 신용카드로? 현금으로 받게 되면 조수석에 누가 같이 타고 다녀야 할까? 신용카드로 받게 되면 자동차마다 신용카드 리더기를 달아야 한다.
그 비용을 비트코인으로 정산하게 되면 테슬라는 전 세계에 보급된 테슬라 전기차에서 비용을 받아 차 주인에게 수수료를 떼고 나눠주게 된다. 은행에 환전 수수료를 줄 필요도 없고, 신용카드사나 PG사에 수수료를 줄 필요도 없는 것이다.
<테슬라 로보택시의 수익성 예측>
그래서 테슬라는 전 세계에 자신들의 전기차를 최대한 보급하여 글로벌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장을 지배하려는 거대한 야망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2만 5천불짜리 전기차를 보급하겠다는 얼마전의 발표도 이러한 계획의 일환이다. 차 주인이 로보택시를 운영하면 연간 3만불의 소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테슬라의 추측이다. 이를 통해 차를 판매할 때 얻는 수익을 과감히 포기하고,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하여 꾸준히 수입을 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테슬라 주가와 비트코인 가격 추세>
더군다나 이제 테슬라는 전기자동차를 고객들에게 주고 비트코인을 모으고 있다. 전 세계 비트코인의 51% 이상을 모아 하드포크를 하여 새로운 판을 짜려고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유튜브 백색나무)
[결론]
이제 왠만한 법인이나 금융기관도 비트코인을 조금씩 사모으는 것을 고려야봐야 한다. 현재 월가 트렌드이기도 하다. 수익관점보다 향후 가상화폐로 국제간 거래 본격화 되면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사모아둬야 대응이 가능하다.
개인들도 비트코인에 투자를 해야 할까? 그것은 각자의 선택이다. 이제 싼 코인에 몇달 묻어 두었다가 대박이 나는 시절도 점점 끝물이 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가상화폐로의 부의 대이동이 본격화 되고 있기 때문에 많은 기회가 남아 있다. 지금 들어가서 비트코인에 투자하면 하루에 2~3%의 수익을 낼 수 있다. 주식시장에서 한달에 벌어지는 일을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하루만에 일어난다. 그만큼 변동성이 심하다.
다만 조심해야 할 것은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 붕괴를 참고해야 한다. 모든 버블은 반드시 붕괴되기 때문이다. 닷컴버블 붕괴 이후 살아남은 IT 기술회사들이 지금 엄청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처럼 가상화폐 시장도 한번 버블을 걷어내고 거기서 살아남는 코인들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시기가 곧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