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ErisX 플랫폼, TD 아메리 트레이드, 그리고 Yale 대학의 암호화폐투자이야기...그 중요성...

시카고에 본사를 둔 파생상품 거래시장을 운영하는 Eris Exchange는 DRW Holdings Inc.와 Virtu Financial Inc. 및 TD Ameritrade Holding Corp.에 의해 후원되는 암호화폐거래시장을 개설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 늦게 뉴스를 소개했나요?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뉴스는 이미 10월 3일 뉴스이죠. 그런데, 이 뉴스에서 중요한 점을 소개한 사람들은 또 없더군요. 그래서 짚어보고자 합니다. 생각보다 이 뉴스가 크거든요.

출처는 Eris Exchange to Create Crypto Market Backed by DRW, Virtu입니다.

ErisX 플랫폼은 투자자들에게 Bitcoin, Ether, Bitcoin Cash 및 Litecoin과 같은 암호화폐에 대한 선물계약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계약도 Bakkt 만큼이나 특이합니다. 즉, 이번 선물계약은 실질적으로 계약이 만료되면 계약 소유자는 현금을 받게 되는 것이 아니라 암호화폐 자체를 받게 됩니다.

다시 말하자면, 우리가 속았던 그 선물계약과는 다르고 Bakkt와 동일한 거래방식이라는 것이죠. 이러한 거래방식은 금융분야의 큰 손들에게 중요한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그들은 비트코인이나 기타 암호화폐들이 거래되고 있는 시장을 신뢰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죠.

다시 말하자면, 현재 암호화폐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 자체를 신뢰할 수 없기에, 이를 신뢰할 수 있는 기존의 거래소가 참여하여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 큰손들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것입니다.

DRW와 Virtu는 이미 Eris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반면 소매 중개역할을 맡고 있는 TD Ameritrade는 암호화폐 거래계획의 일환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DRW라는 회사는 그 회사의 Cumberland 사업부라는 것을 갖고 있는데, 이곳이 세계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 거래자라고 합니다. 또한, Virtu는 ErisX와 함께 시장형성을 위한 합의를 하였다고 합니다.

사실 제가 DRW나 Virtu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좀 알아봤는데, DRW라는 회사는 시카고에 거점을 두고 운영되고 있는 선물, 옵션, 그리고 부동산 거래에 관여하고 있는 기관투자회사라고 보면 될 것 같구요, 상대적으로 좀 젊은 회사입니다. 1992년에 설립되었으니까요. Virtu Financial Inc라는 회사는 주식, 선물, 옵션, 채권 등등을 거래할 수 있도록 그 시장을 제공하는 회사인데, 스스로 마켓 매이커라는 별칭을 갖고 있더군요. 역시 2008년에 세워진 젊은 회사입니다.

반면 TD 아메리 트레이드는 좀 다릅니다...

TD 아메리 트레이드 (TD Ameritrade)라는 회사는 일단 일반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그 중개소를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거의 동네마다 하나씩 있는, 한마디로 전국단위의 지점을 운영하면서 소매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회사이죠. 스마트폰 앱으로도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TD 아메리 트레이드가 암호화폐 상품에 소매투자자들을 접근할 수 있도록 그 기회를 마련한다는 것은 사실 좀 큰 이야기입니다.

사실, 주식거래를 하면서 동시에 암호화폐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회사는 Robinhood가 독보적입니다. 이트레이드, 찰리스 슈압, 피델리티와 같은 전통적으로 주식거래를 가능하게 해주는 중개소는 있지만, 이들은 상대적으로 최근에 생긴 Robinhood와는 달리 암호화폐거래를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지 않죠. 하지만, 이런 전통적인 중개소들 중에서 처음으로 TD 아메리 트래이드가 그 기회를 제공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risX는 미국 상품 선물 거래위원회인 CFTC의 승인을 받게 된다면, 내년 그러니까 2019년 2사분기나 하반기에 그 거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지난주에 나온 뉴스중 위의 것만이 큰 것은 아니었습니다.

바로 Yale 대학교가 암호화폐시장에 진출한 소식인데요, 이것도 상대적으로 조용히 지나갔죠.

음.... 배경설명을 해야겠네요. 미국의 사립대학교는 그 자금을 여러가지 사업을 통해서 조달합니다. 물론 지방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기는 하지만, 사립이라는 이유로 일정 부분은 그 학교가 스스로 체워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학교에서 파는 작은 소모품부터 옷, 스포츠 이벤트, 방송권 등등으로 돈을 벌어야 할 뿐만 아니라, 모여진 돈을 운영해야하는 일도 해야하죠. 그리고 이들이 운영하는 금액은 한마디로 장난이 아닙니다. 그건 우리나라의 사립대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립대학들은 많은 부분을 투자를 통해서 얻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Yale 대학교 같은 경우는 미국내에서 2번째로 큰 자금으로 투자를 하는 대학교이죠. 그냥, Yale 대학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Yale 회사...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실, 대학이라는 개념이 우리와는 좀 다른 것이 사실이니까요.

Yale 대학이 투자쪽에 운영하는 금액은 약 300억달러에 달합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돈으로 푸에르 토리코의 채권부터 시작해서 뉴헴프셔의 목제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 투자를 합니다. 해지펀드도 운영하죠.

이번에 Yale 대학의 결정은 약 4억달러의 기금을 암호화폐에 투자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상징성을 갖습니다. 주로 상위에 해당하는 사립학교의 투자행태는 하나의 투자모델이 되어서 다른 학교들도 같은 방식으로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위의 4억달러에 해당하는 기금은 코인베이스의 Fred Ehrsam, Crypto Fund Pantera Capital에서 일했던 Charles Noyes, 그리고 Sequoia Capital의 전파트너인 Matt Huang...이렇게 세명에 의해서 조성된 것이라고 합니다.

다분히....사립학교를 암호화폐시장에 투자하도록 이들 셋이 기금을 조성한 것이라고 생각이 되죠. 그렇게 되면, 앞서 말한 것 처럼 다른 학교들도 뒤따르게 될테니까요.

이렇게 시작된 투자가 아이비 리그 학교들을 중심으로 시작되어 퍼져나가면....상상만해도 엄청난 액수가 될 것 같습니다.

출처는 Yale Invests in Crypto Fund That Raised $400 Million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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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 저런 뉴스가 들어와도, 시장은 그냥 잔잔합니다.

그런데, 그거 아십니까? 지금이 단타치기가 가장 좋은 시기라는 것 말입니다. 한마디로 사장의 변동성이 적을 때, 많은 돈을 벌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지속적으로 하다보면 일주일동안 꾸준히 수입을 거둘 수 있는 그런 시장입니다. 마치 주식시장같죠. 단지, 주식시장같은 그런 법칙이 100%적용되지는 않지만, (뭐 사실 주식시장도 100%라는 것은 없죠) 어디가 지지선인지 알고 있다면, 그 선에서 구입하고 목표치에 팔고, 다시 떨어지면 지지선부분에서 샀다가 다시 목표치에 다다르면 팔고... 이것을 하기에 아주 좋은 시기라는 것이죠.

물론, 놔둘 것은 놔두고 하는 것이지만, 큰 변동성 없이 꾸준히 일정수익을 거두기에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좋은 소식들이었습니다. 단지, 시장이 반영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 좀 그럴 뿐이지만요 :)

여기까지입니다. 오래간만에 글 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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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지 않은 호재들이 줄을 잇고 있는데 조용하네요. 참 희안하기도 해요. 좋게 생각해야 겠습니다.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4억달러면 비트코인이 몇개여...

너무 잔잔해서 공포가 느껴질 지경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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