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동보이차의 이해 - 리뷰

in #tea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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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보이차의 이해

최근 보이차가 유행하고 있다. 대부분 보이차라고 접하는 차는 현대 기술로 만든 차로서 20년 30년 이상 지난 차와는 다르다. 일반적으로 보이차를 마시는 젊은 층에서는 만든지 2-3년 지나거나 10년 전후의 차들을 마시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골동보이차라고 이름을 내고 거래가 되는 차들은 1950년대 이전에 만들어진 차들을 두고 통칭해서 만들어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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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나온 책은 <골동보이차의 이해> 2쇄 판이지만 초판에서 사진 부분에 보정이 필요한 차(茶)의 색상을 원형에 가깝게 세밀하게 수정하였다.

이 책은 국내에서는 한 번도 다루지 못한 내용이다. 그만큼 어렵다는 이야기다. 책의 제목과 같이 골동급 보이차를 거래하면서 알게 되는 자연스런 내용이지만 실제 그것을 기록하여 사진과 같이 제시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과정이다.
실제 판매 경험 없이는 알 수 없는 내용을 하나하나 담았다는 점에서 보이차를 이해하고 진실을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는 골동 보이차의 탄생을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현존하는 골동 보이차 전부는 홍콩 지역에 있던 창고를 통해 세상 밖으로 나왔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보이차는 중국 운남성에서 생산되어 내수 혹은 수출을 통해 여러 지역으로 유통되었으나, 홍콩을 제외한 어느 지역에서도 오래된 보이차는 존재하지 않았다. 오로지 홍콩 지역의 창고를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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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 보이차 중에서 가장 오래된 차는 1910년대에 생산된 진운호와 홍표 송빙호 등이 있다. 진운호와 홍표 송빙호의 정확한 생산 연도는 알 수 없지만 문헌과 유통 과정을 통해 1910년대 차로 추정하며, 이는 보이차 전문가들도 다들 인정하는 바이다. 극히 일부이지만 이보다 생산 연도가 빠른 호급 보이차도 존재하기는 하나 수량이 적어 여기서는 생략하기로 한다.

우리는 골동의 호급 보이차가 홍콩 지역에서도 여러 창고에서 쏟아져 나왔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호급 보이차는 몇몇 차루(茶樓)에서 운영하던 창고를 통해 1990년을 전후한 시기에 시장에 등장하게 된다.

그 이전에는 차의 존재조차 세상 밖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호급 보이차가 나온 대표적인 차루는 비교적 규모가 큰 돈황차루(敦煌茶樓)와 용문차루(龍門茶樓)이며, 이보다 규모가 크지 않은 곳으로는 육우차실(陸羽茶室)과 금산루(金山樓)가 있다. 현재는 1933년에 오픈하고 1976년 현재의 자리로 이전한 육우차실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며, 다른 차루들은 홍콩 반환 시점인 1997년을 전후하여 모두 문을 닫았다.

그 동안 골동보이차에 대한 대부분의 글들은 중국인의 시각에서 본 결과물 들이었다. 이 책은 독특한 창고 환경으로 인해 발효될 수 있었던 홍콩시장을 조명한 것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골동 보이차 거래의 국제적인 마스터가 집필하였다.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유명한 보이차의 실제 모습들을 볼 수 있는 풍부한 사진자료로서 세계적으로도 이렇게 실물을 사진으로 담아 골동보이차의 모습들을 친견할 수 있는 유일한 책이다.

특히 골동보이차 하나 하나에 대한 설명과 감평이 붙어 있어 접할 수 없는 이들에게도 쉽게 그 실체를 파악할 수 있게 해 주는 차문화계의 서적 중에서도 오랫동안 보관하고 소장할 수 있는 현재 한국에서 나온 골동보이차에 대한 마스터피스, 즉 최선본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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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보이차 감정을 받으려면 어디로 가야할까요? 안그래도 저희 부모님이 오래된 중국 보이차가 있다면서 궁금해 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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