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짬뽕순두부 맛집 : 동화가든 본점
짬뽕과 순두부의 만남
강릉 짬뽕순두부 동화가든 본점
강릉에서는 여러 맛집이 많지만 대표적으로 빼놓을 수 없는 메뉴가 바로 초당순두부다. 강릉 초당 순두부는 강릉 대표 향토음식으로 콩물에 바닷물을 부어 만들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두부보다 부드럽고 깊은 맛을 내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초당순두부마을을 걷다 보면 수많은 가게들이 있다. 애초에 미리 가게를 결정해놓고 왔기에 고민 없이 짬뽕순두부로 유명한 동화가든 본점을 찾아갔다.
사실 동화가든 짬뽕순두부는 이미 경험해보았다. 회사 근처에 지점이 있었기 때문에 본점의 맛은 어떨지 궁금해서 강릉 본점을 찾게 되었다. 성황리에 막을 내린 평창올림픽 당시, 개회식을 마치고 문재인 대통령이 여기서 첫 끼를 해결했다고 한다. 최근에 밤도깨비 예능 프로에서 나왔던 맛집이기도 하다. 이미 이전부터 여기는 맛집이었다.
동화가든 본점 내부
사실 서울에서 출발 전에 겁을 먹었다. 점심시간 때는 적어도 1시간 웨이팅은 기본이라는데... 더군다나 강릉 터미널에 내렸을 때 시간이 11시 30분. 거기서 바로 택시를 타고 여기까지 오는데 10분~15분 정도 걸렸으니 정말 피크타임일 거라 예상했다. 일단 외부에는 대기줄이 없어서 안심하고 들어가 보니 자리가 딱 2개가 남아있었다. 그리고 5분 뒤, 대기줄이 이어졌다. 오늘은 운이 좋았다.
항상 처음 오는 맛집은 가장 맛있는 메뉴를 먹어본다. 그리고 재방문시에 다른 메뉴도 함께 주문해보곤 한다. 서울에서 이미 먹어본 대표 메뉴인 이곳은 원조짬순을 주문했다. 다른 메뉴가 어떤게 있는지 잠시 보고 있었는데, 직원 아주머니께서 먼저 답변을 이끌어주셨다.
"원조짬순?"
"아. 네~".
간단한 밑반찬
밑반찬이 단조롭다.
사실 밑반찬을 많이 먹는 편은 아니라 아쉽지 않았다. 3개 중에 매운맛을 잡아줄 단무지와 백김치가 있으니 다른 건 필요가 없었다.
동일한 메뉴를 서울에서 맛보았기에 비주얼은 예상했던 대로 비슷했다. 맛도 비슷했지만 본토에서 먹는 맛은 아무래도 달랐다. 제대로 순두부 맛을 느끼고 싶다면 원조짬순보다는 모두부 정도는 먹어봐야 알듯. 어쨌거나 등장과 동시에 밥을 말아서 후루룩 들이켰다. 아저씨들이나 밥을 말아먹는 소리가 있지만 이왕 다 먹을 거 밥 따로 국 따로 가 나에겐 더 불편하다.
예상했던 비주얼 그리고 만족스러운 식감.
불 맛이 느껴지지만 그렇게 맵지는 않고, 얼큰해서 해장으로 좋은 맛. 짬뽕과 순두부찌개를 모두 좋아하는 분에겐 최적의 음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택시비가 밥값만큼 나왔지만 후회하지 않았던 식당이었다. 이렇게 기분 좋은 식사를 끝내고 안목 해변까지 약 1시간 이상을 걸었다.
걷는 걸 좋아한다면 강릉은 정말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특히 초당순두부마을에서 안목 해변까지의 길은 다시 한번 걸어보고 싶다.
맛집정보
동화가든 본점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 콘테스트에 참가하셨군요. 사진 - 예쁨. 음식 - 맛있어 보임. 총평 - 가보고 싶음! 이 정도면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노릴 수도 있겠는데요? @munhwan님의 우승을 바라며, 보팅을 두고 가요. 행운을 빌어요!
오 유명한곳이네요 여기!!
한국인의 밥상 좋아하는데~
강릉이 고향인데도 아직 안가봤는데 궁금하네요ㅎ
얼큰한 순두부 ㅎㅎ
짬뽕 같은 순두부라 한번 먹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