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곰탕] 언양시장 소머리국밥

아.. 국밥맛집. 이 주제가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영남 알프스라 불리는 신불산 간월재 억새평원을 다녀왔습니다.

신불산 정상에 드넓은 억새평원이 펼쳐져 있는데요, SNS에서 널찍한 억새들판만 보고 동네뒷산 가듯이 터덜터덜 가면 욕봅니다. 정상만 저렇게 들판으로 펼쳐져 있고 산행 코스따라 다르지만 전문적인 등산장비없이 가기힘든 코스도 있는만큼 아주 쉬운 산행은 아니었습니다.

각설하고 이 날 언양시장에서 등반 전 아침에 먹고 너무 맛있어서 하산 후 같은 날에 또 먹은 언양시장 소머리국밥을 소개드립니다.

울산 언양은 옛부터 전국적인 소 도축장이 있어 소고기로 유명해 언양불고기 등으로 알려져있죠. 언양시장의 힙한 소머리국밥 한우곰탕 집을 소개드립니다.

KTX 울산역 근처인 언양시장에는 한우곰탕집이 굉장히 많습니다. 대부분의 가게들이 50년 전통 등을 자랑하는 가게 입구부터 커다란 무쇠솥을 하루종일 펄펄 끓이는 진풍경과 아침에 가면 머릿고기를 써는 모습도 볼수 있습니다.

메뉴판을 찍는데 옆에 TV에서 히말라야 등반 중 돌풍에 사망한 5명의 한국인 등반가와 현지 셸파 4명 등의 뉴스가 나오고 있네요. 마침 저희도 간월재 등반을 다녀오던 터라 잠시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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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암소 사골 족발 등뼈로 우려낸 각종 탕과 머릿고기와 내장수육 등이 메뉴에 있습니다. 소머리곰탕, 내장탕, 섞어탕 모두 가격은 같지만 머릿고기만 들어간 소머리곰탕의 양이 가장 적고 내장만 들어간 내장탕이 가장 양이 많네요.

내장과 머릿고기 모두 맛볼수 있는 내장탕과 소머리수육을 시켰습니다. 잠깐, 사장님 소주가 3000원이라니요?! 소주가 삼천원인 혜자로운 식당이 아직도 남아있었군요.

밑반찬과 소머리수육이 먼저 나옵니다. 머릿고기에는 우설도 많이 있네요. 일단 소고기 수육이라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맛있지만 하루종일 푹푹 고아내며 부드러워진 육질이 정말 맛있습니다.

드디어 나온 섞어탕입니다. 사진은 마치 순대국밥처럼 생겼네요. 이것이 그 언양의 50년전통 소머리곰탕입니다.. 머릿고기와 쫄깃한 소 내장에서 깊은맛이 우러나옵니다.

소머리국밥에 부추를 말아넣고 내장과 수육은 와사비간장에 찍어먹으면 아주 좋습니다. 국물 한수저 뜨고 바로 소주를 시켜 정신없이 먹느라 찍어놓은 사진이 많이 없습니다.

소머리 국밥은 9000원씩이나 한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소고기이고 안에 들은 내장과 머릿고기도 정말 푸짐합니다. 제생각에 서울같은 곳에서 소머리국밥을 먹는다면 만오천원 가격 할것 같네요. 소고기의 고장인 언양에서 소머리국밥 한그릇 뜨겁게 마시고 신불산 등반하기 정말 좋은날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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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정보

한우곰탕

대한민국 울산광역시 언양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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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곰탕] 언양시장 소머리국밥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한국의 소울푸드 국밥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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