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부장의 현생]2022/9/6 - FW23 얼리PO 일정/환율 마진 시뮬레이션 - 어느 외국계 스포츠 패션회사 MD팀장의 하루
저는 외국계 스포츠 패션회사에서 MD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상품 MD의 일과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일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주간회의
- FW23 얼리오더 일정 확인 / 가격 & 마진 임팩트 시뮬레이션
지난주에는 FW23 의 샘플을 확인하였고, 키 마케팅 상품 후보를 정했으며,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캘린더 초안이 나왔습니다.
상품은 이렇게 소비자에게 어떻게 언제 선을 보이게 될지 준비됩니다.
그리고 이번주에는 상품 생산의 일정과 재무적인 관점에서 준비할 것들을 챙깁니다.
원단의 수급 상황에 따라서 일반적인 오더 일정보다 빠르게 공장에 PO(PRODUCTION ORDER)가 넘어가야 하는 모델들이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최종 샘플을 확인하기도 전에 수량을 먼저 제출해야하는 상황도 감수해야 합니다.
이런 모델들에 대해서는 스케치를 토대로 필요한 물량을 대략이라도 예측하고 PO를 진행해야 합니다.
영업부와 사전에 소통해서 필요 수량에 대해서 의사결정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상품의 컨셉, 스케치 등을 정리해서 공유하고 간략한 회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재무관점에서도 이슈가 없는지 확인합니다.
원화가 약세인 지금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US달러로 책정된 상품 원가를 한화로 환산할때 높은 환율을 적용받게 되고
같은 물건이라도 더 비싸게 공급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예측해서 소비자가를 미리 어느정도 조정해야하는지 시뮬레이션하고,
소비자가를 조정할수 없는 상품에 대해서는 마진에 어느정도 손해가 있는지도 시뮬레이션 해봅니다.
마진이 너무 낮아서 수용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드랍을 감행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의사결정이 필요한 9월입니다.
태풍이 서울은 조용히 지나간 것 같아 다행이네요~
[본문내에 전문용어 풀이]
- PO : PRODUCTION ORDER - 공장에 상품 제조를 주문하는 오더를 말한다
- 마진 : 상품원가를 제외한 회사의 이익. 계산법은 팀마다 다르지만 상품팀에서는 보통 (소비자가-(원가+관세+물류비 등))을 계산한다.
///사진은 태풍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화창한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