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ic Catch] 독창적인 이념이 작용 도중에 과장되는 일보다 더 치명적인 것은 없다

in #stimcitylast year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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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holm, Sweden


머지않아 새로운 직업이 유행하게 되었으니 곧 직업적인 몽유병자(=영매)였다. 터무니없는 계시를 만들어낼수록 더욱 용한 영매라는 평판이 났기 때문에 요술쟁이와 꾀병쟁이는 온갖 술수와 속임수를 써서 자신들의 '자기(최면)'능력을 엄청난 것으로 확대시켰다. 메스머 시대에 이미 조명을 어둡게 한 방에서 율리우스 카이사르나 사도들과 함께 영적인 저녁 담화를 나누는 저 유명한 모임들이 시작되었다. 영들이 주문으로 불려나와서 '현신(現身)'하는 것이다.

믿기 잘하는 사람들, 멍청이들, 거꾸로 된 종교, 유스티누스 케르너 같은 엉터리 문인, 에네모저 같은 엉터리 학자, 그리고 영리한 사람들이 모두 최면술이 만들어낸 기적을 거듭 불러내고 주장하였다. 그러므로 이들의 어리석고 시끄러운 소동을 보면서 학계가 아예 믿지 않고 어깨를 으쓱하고 화를 내며 고개를 돌린 것도 쉽게 이해가 되는 일이다. 19세기에 메스머 요법은 점차 악명 놓은 것으로 되어 갔다. 언제나 하나의 사상을 둘러싸고 너무 많은 소동이 일어나면 그럼으로써 결국 그 사상을 이해할 수 없게 만든다. 독창적인 이념이 작용 도중에 과장되는 일보다 더 치명적인 것은 없다.

_ 정신의 탐험가들, 슈테판 츠바이크



二天十七年 六月十四日




Unit 304.
Photo by @kyotob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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