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ic Catch] 펜 한 자루를 손에 쥐고 문학의 너른 바다로 용감무쌍하게 나아간

in #stimcity11 month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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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France


펜 한 자루를 손에 쥐고 문학의 너른 바다로 용감무쌍하게 나아간 진정한 소설가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비록 적은 수이지만 있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시점에서는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거의 무시당했습니다. 그러다 100년쯤 지난 어느 날, 문학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잘 아는 유능한 독자 덕분에 갑작스럽게 주목받기 시작해 그 나라와 그 세기를 대표하는 문학이 된 것입니다.

물론 문학의 거친 바다로 무턱대고 나아갔다가 빠져 죽은 소설가도 적지 않습니다. 혼의 영역에 다가간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요. 그러나 진지한 마음으로 문학을 지향하고 있다면, 그 바다를 언제까지나 곁눈질하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안전한 해변에서 파도에 약간 몸을 적시면서, 먼바다를 바라보고 그 감상을 끄적거리는 데 그친다면 문학에 도전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유형의 소설가들에게 그 바다는 그저 바라보는 바다에 지나지 않습니다.

_ 아직 오지 않은 소설가에게, 마루야마 겐지



二天二十三年 六月一日




Unit 365.
Photo by @kyotob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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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토바다에 관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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