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ic Catch] 도대체 누가 나의 실상에 감탄하거나 한단 말인가?
예컨대 고탄다. 그의 의사로서의 모습은 그저 이미지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는 진짜 의사보다 훨씬 의사다워 보인다. 신뢰감을 가지게 한다.
나의 이미지라는 건 대체 무엇일까? 아니, 그런 것이 나에게 있기나 할까?
춤을 추는 거야, 라고 양 사나이는 말했다. 그것도 멋들어지게 추는 거야, 다들 감탄할 만큼.
다들 감탄할 만큼이라고 했으니 나에게도 역시 이미지랄 것이 있기는 한 모양이다. 있다고 한다면, 그들은 다 그 나의 이미지에 감탄하는 것일까? 아마 그렇겠지, 하고 나는 생각했다. 도대체 누가 나의 실상에 감탄하거나 한단 말인가?
_ 댄스 댄스 댄스, 무라카미 하루키
Unit 192.
Photo by @kyotobada
* 교토바다에 관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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