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ic Catch] 무참한 결과
대자연에서 인간이 배워야 히는 것은 도피가 아니라 자립입니다. 약함이 아니라 강함입니다. 여러 예술가들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 모여 창작의 터를 만들고 이상적인 환경을 조성해 서로를 자극하고 절차탁마한다는, 만인이 수긍할 만한 삶의 방식도 정작 시도해 보면 무참한 결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그들이 자연 속에서 배워야 할 것을 끝까지 깨우치지 못했기 때문일 겁니다. 자연이 품고 있는 아름다움과 자애로움만 보았지고 혹독함에서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일 겁니다.
_ 아직 오지 않은 소설가에게, 마루야마 겐지
Unit 420.
Photo by @kyotob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