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tic Catch]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오는 그런 환상
우선 시체의 머리카락이 쉬임 없이 흩날리고 그럼으로써 시체는 그가 지니고 있던 모든 잡된 요소를 바람에 실어 보내버리고 이제야 태어나기 전의 사람, 아니 모든 것을 살았기 때문에 가장 가벼워져서, 마치 병아리의 노오란 한 개의 깃털처럼 가벼워져서, 공중을 나는 것이다. 그건, 부모나 친척이 아무도 없는 한 고아가 자기를 맡아 주겠다고 나선 사람에게 약간 두려워하는 눈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오고 있는 어딘가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오는 그런 환상이었다.
_ 건, 김승옥
Unit 206.
Photo by @kyotobada
* 교토바다에 관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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