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마노 넌 누구냐?
며칠전 @clayop님은 스팀마노 (스팀 마스터노드) 실험에 대한 글을 올리셨고,
@steemmano 계정이 만들어지고 여기에도 글을 올리셨습니다.
스팀 마스터노드 실험을 준비중입니다
https://steemkr.com/kr/@clayop/3eihlh
스팀마노를 시작합니다!
https://steemkr.com/steemmano/@steemmano/5abbhz
내용을 초간단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스팀마노란? 순수한 스팀 투자자를 위한 인센티브 시스템
구좌 단위로 스팀을 세이빙 계좌에 넣고 매달 보상을 받는 설계
@steemmano는 펀드를 모으는 창구 - 아래 방식으로 모금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집어넣는 기금
매달 올라오는 steemmano 포스팅에 대한 저자보상
이 제안 및 실험은 아래의 글을 통한 시스템의 설계를 변경하는
계획의 일부로 실험을 해보시려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Suggestion for Masternode-like Incentive System for Investors
https://steemkr.com/steem/@clayop/suggestion-for-masternode-like-incentive-system-for-investors
@clayop님 제안 - 쉽게 풀어드립니다.
https://steemkr.com/kr/@yhoh/clayop
아래의 두줄로 요약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SP 15%, Curation 18.75%, Author 56.25%
Staking 30%, Curation 20%, Author 40%
큐레이션과 저자의 비율을 변경하면서 Staking을 두자는 것입니다.
이 Staking에 대한 실험을 스팀마노로 해보시려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 이에 대한 글을 쓰려고 준비 중이었는데 아래의 글을 올려주셨네요
스팀마노 시작을 사흘 앞두고
https://steemkr.com/steemmano/@clayop/2d3x49
뭔가 실험의 결과는 매우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제 의견을 애기하기 전에 다른 분들의 의견을 먼저 검토해 보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에 대해서 여러가지 분석과 의견들을 내 주셨습니다.
제가 모든 것을 다 파악하지는 못했겠지만 아래 글들을 찾았고
모두 읽어 보았습니다.
먼저 아래 글들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간략한 요약을 해보겠습니다.
글의 순서는 포스팅된 시간 순서 입니다.
혹시라도 제 요약이 잘못 작성된 것이라면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의 요약만 보시는 것보다는 글들을 모두 상세히 읽어보시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제가 긴 시간을 투자해서 모두 읽어본 결과 어떤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스팀마노 프로젝트를 비판한다, 3/4, 08:37
https://steemkr.com/kr/@afewroom/5eatlu
스팀마노는 가수요를 창출해 스팀가격을 올릴 것이다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 줄 수도 있다.
수익은 낮지만 시장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우려하는 것은 가격이 원점으로 돌아올 뿐만 아니라 기존 가격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
가공적인 수요가 사라지면 기존 수요마저 잠식하는 경우가 있다
스팀 마스터노드 실험이 기대되는 이유, 3/4, 13:45
https://steemkr.com/kr/@seungjae1012/38u4e4
스팀만 사고 아무 활동도 하지 않을 경우, 연 8%정도 손해를 본다.
손해의 근원은 매년 발생하는 스팀 인플레이션
마스터노드는 이런 수동적 투자자들을 위한 장치
투자자의 풀을 넓히는 것은 결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일
저자는 열심히 글을 쓰고, 큐레이터는 좋은 글을 찾아내 보상을 얻었는데
옆에 마스터노드는 베짱이마냥 예금만 하고 누워있었더니, 보상을 받는다
베짱이 투자자들의 숫자를 늘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후원을 할 수 있는가?
떠오르는 약점. 마스터노드의 가장 큰 적, 스팀파워 임대사업
스팀마노는 이득일까? 3/4, 18:50
https://steemkr.com/kr/@ribai/9a2v1
3865만원을 투자하면, 한달에 541100원의 스팀을 얻을 수 있다
1만스파 돌고래는 고민한다. 스파업후 포스팅 수익이 이익인지
스팀마노를 하는 것이 이익인지
1일 1포스팅을 한달동안 평균 9달러를 찍어야 월 50만원 수익
스팀마노는 스팀잇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3/5, 03:21
https://steemkr.com/kr/@xiian/or
마노를 돌리는 구좌수가 늘어날수록 해당 코인의 가치는 상승할 수 밖에 없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코인을 대량 사서 묶어두기 때문이죠.
스팀의 가치가 상승한다면?
첫째로. 신규 가입자가 지금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빠르게 늘어날 것입니다.
둘째로. 스팀 투자자들의 보팅 금액 증가로 더욱 더 활발한 프로젝트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잡담] 스팀마노, SBS스페셜, 시커먼 대문, 3/6, 08:03
https://steemkr.com/kr/@dakfn/sbs
본질적인 문제와는 관계없이 일단 시도해 볼 가치는 충분하다는 결론
본질적인 문제는? 그것은 큐레이션 리워드가 너무 적다는 것이다.
하루에 3-4시간을 큐레이션에 할애하는데, 시급 6,600원 정도다.
세상에, 5만 스파의 큐레이션 수익이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다니!!!
스팀마노에 넣으면 1만으로 한 달에 160의 스파를 보상으로 받는다.
5만스팀이 있다면 무려 800! 스파를 받게 된다. 큐레이션 리워드의 약 4배다.
코인의 시세 관점으로만 따지면 스팀잇이 갖는 ‘좋은 생각에 가치를 부여한다’는 핵심 특성과 어떻게 연관을 시킬 것인지, 이게 문제다.
스팀잇은 SNS이자 좋은 글에 가치를 부여하는 플랫폼이기도 하다.
마노에 넣어두면 스파가 없고 작가들의 보팅도 못하게 된다면 본질적인 가치의 훼손이 일어나지 않는가?
스팀 마스터 노드에 대한 우려. 3/7, 15:46
https://steemkr.com/coinkorea/@ywha12/6wcj5g
뉴비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결국은 제한된 보상 풀에서 컨텐츠 창작자(Author)의 수익을 자본투자자들에게 돌리는 구조로 진행되는 일이기 때문
STEEM/SBD의 가격은 투자자들이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결국 스팀의 가치를 생성하는 것은 이 블록체인에 정성이 담긴 포스트를 생성하는 창작자의 열정이다.
창작자의 열정을 격려하는 형태로 플랫폼의 가치를 높여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
스티밋이 유지되는 것은 오직 창작자 보상 때문.
스팀 가격을 상승시키려는 이번 스팀 마스터노드 업데이트는 우려스럽다.
적어진 저자 보상은 자본주의 스티밋에서 영향력 빈부격차를 심화할 공산이 크다
현재의 효율적이지 못한 큐레이션 체계를 개선하는 방안에서 꼭 창작자의 보상비율까지 건드리는 방법 뿐이었는가
요약을 정리하면서도 참 힘이 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많은 생각들을 하고, 어떤 합의점 같은 것을 찾기가 쉽지는 않은 것이니까요.
그런데 저는 어제까지 글들을 모두 읽으면서
제 머리를 "쿵" 치는 어떤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 생각 때문에 포스팅을 하기로 결심했고 이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Staking 30%, Curation 20%, Author 40%
@clayop님께서 제안한 위 부분을 아래와 같이 변경해야 합니다.
Staking 30%, Curation 30%, Author 30%
좀, 파격적인가요?
단순한 투자자, 단순한 큐레이터, 단순한 작가 모두 공정한 배분을 받는 구조입니다.
@dakfn님이 말씀하신 본질적인 문제,
즉, 큐레이션 보상이 너무 적다는 것, 이것이 바로 진실이었습니다.
@dakfn님은 "스팀마노에 넣으면 1만으로 한 달에 160의 스파를 보상으로 받고,
5만스팀이 있다면 무려 800! 스파를 받게 된다.
큐레이션 리워드의 약 4배다"라고 말씀하시지만
이 부분은 좀더 과장을 해야 합니다.
수익률로만 따졌을때 결코 스팀마노에 넣으면 안됩니다.
아래 사이트에 들어가서 계산을 해보면 바로 나옵니다.
https://smartsteem.com/calculator
10000 스팀파워로 한달에 $245을 벌수 있습니다.
5만 스파면 $1225 입니다.
@seungjae1012님께서 말씀하신
"마스터노드의 가장 큰 적, 스팀파워 임대사업" 바로 이것입니다.
스팀잇에는 작가들만 넘칩니다.
왜 그럴까요?
왜냐하면 글을 쓰지 않고는 아무런 보상도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 많은 사람들의 글을 읽어보면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한
많은 어려움이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능력이 안되는데 소재도 없는데 ... 억지로 1일 1포스팅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왜냐하면 그러지 않으면 여기에 존재할 이유가 없어져 버리는 것이니까요
그러다가 좌절합니다.
이것은 제가 볼때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새로운 가입자가 들어와서 거쳐가는 아주 쉬운 악순환
내가 가진 스팀파워가 얼마이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얼마이든 동일한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5만 스파를 가진 사람이나 50스파를 가진 사람이나
글을 쓰고 보상을 받고, 큐레이팅을 하고 또 보상을 받습니다.
만약 내가 글을 쓰고 보상을 받는 것이나
큐레이팅을 하고 보상을 받는 것이나 동일하다면?
그게 동일하다면 정말 어렵고 어려운 글을 쓰는 행위를 "억지로"해야 할까요?
여기서 키 포인트 "억지로" 입니다.
글을 쓰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입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저같은 사람은 즐겁습니다.
많은 글쟁이들은 즐겁게 글을 쓸 것입니다.
보상이 얼마든 크게 신경쓰지 않고 글을 쓸 것입니다.
하지만 "억지로" 쓰는 글은 ... 왜 억지로 글을 써야 하는 것일까요?
@virus707님께서 아래 글을 올려주셨습니다.
[스팀] 고정관념이 박살나길....(추가하고 또 추가하고)
https://steemkr.com/kr/@virus707/4exrgq
큐레이션과 저자 보상이 5:5가 되면 어떻게 될까?
첫 느낌은 이것이었습니다.
와, 피를 토해가면서 쓴 글의 가치가
단순히 클릭으로 보팅한 사람과 같다니 이는 좀 억울한 것이 아닌가?
많은 사람들이 고래들의 보팅풀과 셀프보팅에 대한 얘기를 한마디씩 하고 있습니다.
저도 여러번 얘기를 했었구요.
그래서 하루에 10개의 글을 올리고 거기에 자기가 셀프보팅을 하고 ...
이것이 시스템 적으로 절대로 없앨 수 없는 문제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더 이익이기 때문이죠.
뭐 당연히 SNS의 관점에서 이것은 결코 이익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당연히 그런 글들에 다른 사람들은 보팅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것이 이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그들은 이 행동을 합니다.
그 글들은 어떤 글들일까요?
제가 볼때는 "쓰레기" 입니다.
스팀잇의 글들을 현재 "쓰레기"로 채우고 있는 것입니다.
이 "쓰레기"들을 없애버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일까요?
바로 큐레이션과 저자 보상 5:5인 것입니다.
최적의 황금 비율은 얼마일까요?
황금 비율은 반드시 모든 요소가 동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단 1%의 이익에도 움직입니다.
아닙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49.99%:50.01%라도
결코 수익이 작은쪽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것이 본질입니다.
@virus707님의 말씀 ...
저자의 보상이 우선되야한다는 생각이
오히려 현재의 스티밋에
창작자만 있고 투자자가 없는 환경을 만든건 아닐까요?
"좋은 글을 찾는 행위"
이것이 가치를 가져야 합니다.
아니 적어도 글을 쓰는 것과 좋은 글을 찾는 행위가 동일하게 평가 받아야 합니다.
Staking 30%, Curation 30%, Author 30%
반드시 같아야 합니다.
단 0.000001%라도 달라서는 안됩니다.
달라지면 그 달라진 부분의 틈을 비집고 들어옵니다.
@dakfn님께서 얘기하신
"스팀잇이 갖는 ‘좋은 생각에 가치를 부여한다’는 핵심 특성과
어떻게 연관을 시킬 것인지"에 대한 해답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 자신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가는 자신의 능력으로 보상을 받아 돈을 벌 것입니다.
단순한 투자자는 스팀의 가격을 지탱해 주는 힘이 될 것입니다.
큐레이터는 좋은 글을 찾아서 또 돈을 벌 것입니다.
자신이 작가라고 생각하십니까?
모든 사람은 작가이자 큐레이터 입니다.
Staking 30%, Curation 30%, Author 30%
뭔가 작가가 손해보는 것 같지만 결코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큐레이터 이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고 나니 뭔가 좀 후련한 느낌입니다.
약간 빛이 보인다고 할까요 ^.^;;
모든 의견 환영합니다.
활발한 토론도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yhoh님 안녕하세요. 제 글을 언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yhoh님의 생각과 조금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Staking 30%, Curation 30%, Author 30%
는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각 행위에 소요되는 노동 시간을 고려하지 않은 비율인 것 같단 생각입니다. 각 행위에 소요되는 시간은Staking << Curation <<<< Author
일 것입니다. 위 비율대로 보상이 이뤄진다면 1만 스파 이상 소유자는 대부분의 경우 스테이킹을 택할 것이며 자본을 보유하지 못한 스티미언들에게 가장 손쉬운 수익 창출 방법은 큐레이션이 되는데, 이는 마구잡이 큐레이팅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언급해주신 제 글에서도 밝힌 대로 투자자 유치를 위해 스테이킹 이자 도입이 필요하다면, 시행에는 찬성하지만 그 비율이 너무 파격적이라는 생각입니다.구체적인 제 의견을 밝히자면,
Staking 20%, Curation 20%, Author 50%
정도가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 양산되는 무의미한 글 때문에 스티밋의 피드가 어지러운 것은 저자보상이 높아서가 아니라 큐레이팅이 혼란스럽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글에만 적절한 큐레이팅으로 보상이 지급된다면 무의미한 글의 양산은 자연적으로 지쳐 사라질 것 입니다. 시급한 것은 사실, 스팀 가격 상승이 아니라 혼탁한 큐레이팅의 정화가 아닐까요?전 30 30 30이 맞는거 같아요..
스팀 가격 자체가 떨어지면 의미가 모든게 없어지고 작가들도 보상이 작아집니다..
와... 처음에는 당연히 저자보상이 높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완전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맞습니다. 큐레이팅도 결코 쉽지 않은 노동입니다. 글을 읽는 데 시간을 들여야 하고, 또 글을 이해해야 합니다.
생산자도 중요하지만, 글을 열심히 읽어주는 ‘적극적인 소비자’ 가 존재한다면,
생산물의 가치도 그만큼 올라갑니다. (금전적 가치 이상의) 연결의 가치도 커지구요.
그리고 게으른 투자자를 위한 유인도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고 봅니다.
세 종류의 참여방법이 모두 동일한 보상을 가져야 한다는
요호님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예전에 보팅했는데
댓글이 좀 늦었습니다.
여러사람의 생각을 모아서 분석하니 해당 문제의 흐름을 제대로 읽을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일단, 이문제는 결국 자신의 위치에 따라서 좋을수도 나쁠수도 있는 상황인것 같습니다. 말씀을 듣고 나서도 큐레이션을 30%까지 올리는건.. 좀 과한것 같긴합니다. 에너지의 양이 다른건 사실이니까요.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위치에 따라 다른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스파가 얼마가 있든
최선의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파가 많으면 그만큼 수익이 많아집니다.
다만 스파가 적은 사람들은 현재 가장 유리한 방법이 글을 쓰는 것입니다.
하지만 스파가 적어도 글을 쓰는 것이나
큐레이팅 하는 것이나 동일하다면 무의미한 글들은 상당히 적어질 것입니다.
어느 선이 가장 적절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방향은 무조건 큐레이팅 보상을 늘려야 합니다.
맞습니다. 큐레이션 보상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은 완전히 동의 합니다. 그들이 많아져야 글에 대한 보상도 넓어지니까요. 저자만 있는 공간에서는 생각보다 즐겁진 않으니까요.^^
정말 많은 시간을 들여 분석하신 글, 잘 읽었습니다.
사실 저는 아직 스팀잇의 수익분배 구조에 대해 좀 잘 모르는데다가 투자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어제 고마운 분께 100스파 임대를 받았습니다만) 글쓰기와 큐레이팅만 힘 닿는대로 열심히 하고 있기때문에 사실 수익의 분배에 대해 크게 고민해 본적은 없었습니다. 셀프보팅이라는 것도 여러번 해 볼까 고민했었지만 아무리 공들여 쓴 글이라 하더라도 아직은 뭔가 염치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해보지 않았고요.
하지만 제대로 된 큐레이팅을 하기 위해서는 글을 세심히 읽어야 하더라고요. 짧게 써주신 일기나 일상 등은 뭐 사실 감성공감이니 그다지 힘들지 않지만, @yhoh님 처럼 분석을 많이 하시는 분들의 글은 링크도 클릭해서 읽어보고 생각하는 시간도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큐레이팅의 보상이 지금보다 높아져야 한다는데는 동의합니다. 그렇게 되면 좀더 큐레이팅을 잘 하려고 하게 되겠죠. 하지만 만일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큐레이팅 보상만을 위해 마구잡이 보팅을 하게 되면 그것도 스팀잇의 생태계에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좀더 제대로 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저도 연구가 필요할거 같습니다만, 그 결과는 아직 신뢰할만 할것 같지 않습니다 ㅎㅎ
하지만 이렇게 깊은 고민을 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스팀잇의 미래는 밝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큐레이팅 보상만을 위한 마구잡이 보팅
이것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보상의 구조를 아무리 바꾸어도 똑같습니다.
보팅파워를 100%로 유지하고
아주 신중하게 내 보팅을 하는분 계신가요?
사실 우리 모두 마구잡이 보팅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큐레이팅 보상이 늘어나면
마구잡이 보팅이 더 줄어들 수 있습니다.
사실 지금은 뭐 큐레이팅 보상이 형편없기 때문에
일주일에 0.5 SP 들어오나 0.6 SP 들어오나
이것이 의미가 있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큐레이팅 보상이 커지면
마구 보팅을 누르는 것 보다는
좀더 보상이 커질 수 있는 곳에 보팅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좀더 좋은 글을 일찍 발견해서 먼저 보팅하게 되면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지요.
아 그런건가요? 저는 스파도 얼마 없지만.. 제 나름대로의 기준을 세우고 참 신중하게 보팅을 하고 있는데요 ㅠㅠ 하지만 그 보팅의 기준이 저에게 얼만큼의 보상이 돌아오는가에 대한 계산은 아직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제가 아직 투자를 못한 뉴비이기 때문일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가 가진 작은 것을 보다 의미있게 사용하고 싶었고, 한달도 되지 않은 저보다 더 늦게 들어오신 분들께 힘을 드리고 싶었고, 또 좋은 글을 쓰는 작가분들을 응원하고 싶었던 제 진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보다 먼저 활동을 시작하신 분들 중에 좋은 프로젝트로 뉴비들을 응원해 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 있었고, 제가 아직 스팀잇을 잘 몰라 프로젝트 같은 것은 못하지만 신중한 보팅이 그런 분들의 행동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저도 지금까지 가입 후 어떻게 활동해 왔는지 되돌아본 적이 없었는데, 덕분에 한번 살펴보게 됩니다. 제 보팅 도넛입니다. http://www.steemreports.com/outgoing-votes-diversity/inverse-simpson/?account=thinky&days=31
이 분포도가 저의 한달도 채 안되는 스팀잇 보팅 활동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네, 몇몇 작가분들께 조금 자주 찾아뵙기는 했지만, 그것은 아무래도 개인적인 취향이 있었을것 같습니다. (아까 제가 셀프보팅을 한번도 안했다고 말씀드렸는데, 지금 보니 딱 한번 있었군요! 포스팅에는 분명 안했는데.. 뭔가 댓글같은데 실수로 눌렀는지 왜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거짓말할 의도는 없었습니다 ㅎㅎㅎ)
제 보팅 파워가 미약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분들이 많이 읽고 공감하고 하면 좋을거라고 생각하는 글을 보면 보팅을 했었는데요. 저는 대세글 보다는 주로 피드글을 먼저 읽는 편이다 보니, 아직 제가 팔로잉 하지 않은 분들의 글을 접하는 기회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여기에는 요호님처럼 스팀잇에 대한 분석의 글도 있고, 블록체인에 대해 알려주시는 글도 있고, 순수한 창작을 하시는 작가분들의 글이 가장 많았던것 같기는 하지만, 제가 세운 기준에 의해서 의미있게 보팅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글의 내용에 비해 이해하기 어려운 보팅이 높은 경우도 많이 있지만, 그것은 고래들끼리 친구보팅(?)같은걸 해서 그런게 아닌가 생각했었고..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저 처럼 신중하게 보팅하고 계실거라고 생각하는게 저만의 착각이었나보군요 ㅎㅎ;;
아무튼 말씀대로 큐레이터 보상을 올리면 좀더 신중하게 보팅을 할 수 있다는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생각지 못했는데 댓글로 주신 말씀해 주신 내용을 보니, 큐레이팅의 보상이 올라가면 보팅의 기준이 "좋은" 콘텐츠라는 기준 보다는, 어쩌면 "보상을 더 받을 수 있는 콘텐츠"를 위주로 보팅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상을 더 받는 글이 반드시 더 좋은 글이라고는 생각지 않고 있어서요.. 물론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좋다"라는 것에 "수익을 더 낸다"라는 것 보다 훨씬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세상에는 더 많은 수익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물론 더 많을 수 있겠지만,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도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런 사람들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산다는 것이 어리석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런 것이 사람사는데는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고요.
만일 제가 요호님의 말씀을 잘못 이해한 것이 있다면 알려주셔도 좋습니다. 처음부터 응원하는 뜻으로 보팅하고 답글을 달았고 요호님 역시 스스로에 대한 공부도 큰 이유가 있으시겠지만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좋은 뜻으로 이러한 분석과 연구를 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
와우! 멋지십니다.
@thinky님을 국회로!!!
100% 맞습니다.
그런데 ... 보팅은 저는 좀 신중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50% 세팅하고 누릅니다.
%를 나누는게 참 어렵더라구요 ...
그렇다고 100% 하면 너무 파워가 빨리줄어서 ... ㅠㅠ
@thinky님 같은 분만 계시면 이곳은 천국일 것입니다.
그렇지 않기 때문에 뭔가 시스템을 바꿔보려는 것이죠
좋은 것과 보상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글 ...
참 어려운 주제일 듯 합니다.
이 부분은 시스템으로도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네요 ㅠㅠ
저의 진심은 믿어주시기를 ^.^;;
제가 머리가 좀 이상해서요
뭔가 빠져나갈 구멍이 없나 먼저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 제가 너무 곧이곧대로인 사람이라는 말을 종종 듣는데, 요호님 말씀이 칭찬으로 먼저 들리는게 아니라 스팀잇에서도 또 그런행동을 하고 있고 그걸 자랑처럼 떠들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ㅠㅠ 아무튼 그래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니, 저보다 명성도가 높은 분들, 그리고 팔로잉을 많이 하신 분들일수록 공평(?)한 보팅을 한다는 것이 쉽지많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이 늘어날 수록 이런 문제점들은 더 커져가겠죠;;
요호님 글 보면 시스템을 바꾸기 위한 대책을 제안하기 위해서, 그리고 일부 부적절한 방법으로 수익을 취하는 사람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진심을 다해서포스팅 하셨다는 것이 충분히 느껴집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의심하지 않구요, 다만 그 좋은 방법이... 어차피 수익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또다른 방편으로 활용될까 그것을 염려한 것 뿐이었어요 ^^;;
아무튼 늘 성의있는 글과 답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호님 같은 분들만 계시다면, 스팀잇 생태계는 매우매우 건강하게 돌아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대화 정말 즐거웠습니다! 또 놀러올게요~
스팀잇 방송국 준비하면서 저도 수익에 대해서 지금 공부하는 중이라서 이 글 까지 찾아보게 되었네요. 덕분에 좋은 댓글과 고민들을 읽어보게 됩니다. 거의 2달만에 저도 혹시나해서 도넛을 확인해보았습니다. ㅎㅎㅎ 다행입니다. 제가 바빠서 많이 찾아뵙지는 못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제가 염치없는 사람으로 보팅하고 다니지는 않았네요. ^^; (안도의 한숨~)
ㅎㅎㅎ 하늘님 정말 언제쩍 글인지..
근데 이거 달아두셔도 저만 보고 요호님은 못보시는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저도 아주 가끔가다 한번씩 도넛을 확인해 보는데, 아무래도 포스팅을 자주 하시는 이웃분들께 제일 많은 보팅이 가고 있더라고요. 이럴땐 스파를 좀 키워서 파워를 조정하며 보팅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좋은 휴일 보내시길 바래요 ^^
ㅎㅎㅎ 이번에 서울 다녀오면서... 씽키님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조만간 안궁안물 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
들어온지 한달이나 될까 한 뉴비인데 열심히 배우기 위하여 이런 저런 글들을 많이 읽고 있는데 @yhoh 님의 글이 또 몰랐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주시네요. 정말 배움에 끝이 없는 것 같아 기쁜 마음입니다.
오로지 보상을 위해 질이 높지 않은 포스팅을 꾸역 꾸역 해야 한다면 전체적인 스팀잇의 수준을 낮출 것 같고 이런 일이 스팀잇 전반적인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점에서 써주신 글에 많이 공감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스티밋은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저런 실험과 조정으로 말이죠..
스팀마노 관심이 없었는데 이렇게 정리해주시니 솔깃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너무 복잡해서 잘 이해는 안가네요. 그렇지만 모든 도전에 응원을 보냅니다.
팔로우하고 가요~~
동감합니다. 기업으로 이야기하면 마노는 투자자, 작가는 기업, 큐레이터는 소비자가 되겠죠. 삼자가 모두 만족할 만한 가치 배분이 되어야 시스템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나머지 10%는요?
ㅎㅎ 증인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