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가입한지 한참 지나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스팀잇에 가입한 것은 2017년 6월인데 무슨 주제로 글을 써야 할까 고민하기도 하고, 맘에 안드는 글쓰기 에디터때문에 괜시리 글쓰기를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 전부터 음악 레슨과 발표한 음악을 홍보할 용도로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중인데 그마저도 최근에는 운영에 소흘했습니다. 이번주 한파 때문에 작업실에 있는 시간이 줄어든 것을 빌미로 처음으로 스팀잇에 글을 써보고 있네요.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해 이 글은 별 영양가 없는 잡담이란 것을 미리 밝힙니다.
처음 스팀잇을 알게 됐을 때는 굉장히 혁신적이라 생각했고, 기존에 운영하던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완전히 이사해 올 생각도 갖고 있었습니다. 그치만 에디터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고, 도메인을 지원하지 않는 것, 네이버에서 검색 순위가 밀리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누적 방문자 300만을 코앞에 둔 기존 블로그를 떠나기는 조금 부족한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한국 이용자들도 대부분 암호화폐 쪽에 관심을 갖고 있는 편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기존 블로그는 컴퓨터, 실용음악 쪽 정보를 주로 올렸는데 스팀잇에는 어떤 글을 써야할지 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 SNS도 안하는 성격이라 제 일상 공유할 생각은 별로 없고, 블로그에 포스팅을 작성할 때도 주로 정보글을 적는 편인데 제가 적을 수 있는 정보글은 이미 블로그에 적고 있으니까요.
티스토리나 네이버블로그 같은 기존 블로그는 방문자 수와 페이지뷰가 곧 수익에 비례합니다. 양질의 컨텐츠를 올린다고 해도 방문자 수가 적으면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구조입니다. 그나마 구글이 페이지 체류시간과 컨텐츠 질을 따져서 애드센스 단가를 설정하긴 하지만 비인기 분야는 광고자체가 붙지 않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습니다.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분도 많고 저작권도 잘 보호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든 생각이 스팀블로그에 문학작품을 올리면 어떨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정보글도 가치가 있지만 잘 만든 문학작품도 높은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스팀잇의 시스템에서는 좋은 내용의 컨텐츠를 올린다면 읽는 사람이 적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 가치를 인정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작권이 비교적 잘 보호된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네이버는 제가 티스토리 블로그에 적은 글을 누가 네이버 블로그에 그대로 긁어다 베껴도 저보다 검색에서 우선순위가 높더군요.
전공이 문학이지만 졸업 후에 글쓰기는 거의 놓고 있었습니다. 스팀블로그에 무슨 글을 올릴까 고민하던 차에 다시 학교 다니던 시절 생각하며 시나 소설, 수필 등을 스팀블로그에 올리면 좋을 것 같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스팀잇에 외국 사용자들도 많아서 누군가 좋은 작품을 쓰게 되면 외국에 알리기도 수월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 전에는 몇년동안 Ebook시장이 커지고 발전하길 기다렸는데 국내쪽은 플랫폼도 하드웨어도 발전이 너무 느리더군요. 재즈화성학 교재를 기획하고 있었는데 아직까지도 epub 멀티미디어 재생에 태클이 많습니다. 스팀잇에 적을 것들은 딱히 멀티미디어 재생이 필요하진 않을 것 같지만 여러모로 Ebook보다 장점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팀잇 특성상 소설보다는 시가 더 좋을 것 같은데 시를 잘 못쓰기도 하고 세부전공이 소설이다 보니 간단한 소설부터 조금씩 적어봐야겠습니다. 제가 게으름으로 남에게 뒤쳐지지 않는 인간인기도 하고 본업이 따로 있는지라 앞으로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빡세게 소설만 적으면 Writer's Block에 갇힐 우려가 있으니 가볍게 영화, 드라마, 애니 감상평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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