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보다는 잘하는 것이 좋다.

in #steem2 months ago

열심히 보다는 잘하는 것이 좋다./cjsdns

세상살이가 맘만치 않다.
생각대로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다.
아쉬움이나 후회 없이 열심히 살았다는 데에 늘 동의하며 만족하게 생각했는데
요즘 그게 그렇지 않다는 생각에 잠깐씩 내몰린다.

열심히 산다는 것이 결코 잘 산 것은 아니란 생각이 스멀대는 것은 열심히가 만사형통이 아니란 생각이 들고서부터다.
이런 생각이 결과론적인 이야기를 할 때 갖게 되는 생각이기는 해도 그간에 가지고 있던 개념, 혹은 신념을 흔들어 놓는다.

열심히 산다는 것, 한다는 것이 삶을 대하는 최고의 찬사라고 생각했다.
하여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최고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 그 열심히에 회의감이 든다.
차라리 열심히 하지 않으면 좋겠는데 너무 열심히 하니 문제가 생기는 것에서 아, 이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생각하는 게 열심히 보다 앞에 내세워야 하는 게 잘이다.
잘하고 그다음이 열심히 하는 것이다.
막말로 잘못하고 있는 일을, 방향이 잘못된 곳으로 가는 것을 바로 잡지 않고 열심히 가면 그것은 결국 열심히 안 한 것만도 못하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나는 요즘 자신에게도 그렇지만 남에게도 열심히 하시네요, 혹은 열심히 하세요, 하는 말을 가급적 안 쓰려한다.
잘하세요, 혹은 잘하고 계십니다. 이게 낫지 싶다.

그런데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잘하해 하는 것은 정치인들이나 고위직 관료들에게는 더욱 중요한 이야기다.
그들이 잘못하는 걸 열심히 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요즘 돌아가는 기류를 보면 열심히들 안 하는 게 낫지 싶은 사람들이 꽤 있다.

남의 눈에 티는 보면서 자신의 눈의 들보는 못 보는 사람들이 너무 높은 자리에 많은 거 같다.
사기꾼들에게 속아 벌거벗은 채로 거리를 돌아다니는 임금님 이야기가 1837년 작이니 약 이백여 년 가까이 되는데 세상에는 요즘도 그런 사람이 있는가 보다.

자고로 입에 쓴 것이 몸에 좋고 귀로 듣기에 쓴 말이 자신은 물론 세상을 이롭게 하는 말이다.
입은 달콤한 것만 좋다 하고 귀는 달달한 맛의 말만 좋다 하면 동화 속에 임금님처럼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런 사람은 주변에 얼마 던 지 있을 수 있고 나 또한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장담할 수 있는가 생각하면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잘해야 한다.
열심히 하는 것은 나중이고 잘해야 한다.
하여 말의 비중도 열심히보다, 좀 가벼워 보이는 거 같은 '잘해야' 한다는 것에 더 두고 의미 부여를 해야 할거 같다.

스티미언 여러분!
무엇을 하든지 잘하십시오.
그리고 더불어 열심히 최선을 다하십시오.

감사합니다.

2024/09/23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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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매우 명확한 동기. 인도네시아(ACEH)에서 인사드립니다.

Nazarda88

绝对正确,无论你做什么都要做好。做得好比努力工作要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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