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거 같다.
모르는 거 같다.. cjsdns
이래도 되니 싶은 일들, 사건들이 너무 많다.
특히 막말이 도를 넘어도 한참 넘는 거 같다.
선거철이 돌아오니 더욱 그런 거 같다.
그렇다 해도 막말, 험한 말들은 안 했으면 좋겠다.
세 치 혀로 한두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니다.
칼보다 총보다 무서운 게 세 치 혀가 뱉어내는 독기 서린 말이다.
그런데 모르는 거 같다.
남에게 독기품은 말을 해대면 자기도 감염이 되고 자기가 한 말에 의해 자신이 해를 입게 된다는 걸 모르는 거 같다.
사람들은 오해를 하는 거 같다.
잘하는 말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오해를 하는 거 같다.
거짓말이나 상대를 비하하는 말도 막힘없이 해대는 달변가를 보면서 막 잘한다며 그의 말을 그럴듯하게 듣는다.
그리고는 사실을 왜곡하고 그 왜곡의 사실마저 잊어간다.
그렇게 되면 양심은 이미 문을 걸어 잠가서 한쪽으로 밀어 놓는다.
거짓도 진실인양 믿게 되고 오히려 자신이 더 많은 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게 된다.
거기서부터는 자신도 모르게 거짓을 말한 사람의 하수인 노릇을 무모수로 열정적으로 해주는 사람들이 생겨나게 되어 있다.
그때부터는 자신이 아는 게 진실이기에 다른 건 필요 없으며 설령 다른 말을 하는 사람에게는 적의까지 보이게 된다.
그리고 느끼는 게 자신은 정의를 지키는 사람으로 전사로 느껴간다.
그렇다면 나는 이 이야기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지 모르겠다.
나 역시도 뭔가 분별해 가며 보고 있기 때문이다.
분별하지 말자가 나의 마음속에서 늘 살아 움직이며 나를 지켜가는 양심이라고 느끼지만 지금 나도 옳고 그름에 대해 나만의 잣대로 세상을 보고 있는지 모르겠다.
비 오면 비 맞고
눈 오면 눈 맞고
돌 팔매질 해대면 그대로 다 맞고 서있던 그가
나를 부끄럽게 하고 있다.
감사합니다.
2024/03/20
천운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고맙습니다 ^^
저도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