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리의 일기_3월 11일
<골목을 지나, 골목 속으로>
전국 루마 매장 방문기
전 어릴 때부터 "골목"이 좋았습니다.
집과 집 사이,
가게와 가게 혹은
담과 담의 틈새로
수많은 골목이 있습니다.다 닮은 것 같으면서도,
나름의 분위기와 기억을 간직한 골목이
전 가끔은 그립고, 반갑답니다.
루마GO를 쓰는 매장이 전국적으로 늘어난 지금,
저희는 전국의 루마 매장을 대상으로
출장을 떠났습니다.전국을 누비는 5주간의 대장정!
끝나고 나니, 말은 쉽지만
참으로 길고도 힘들었던,
하지만 한 편으로는 나름의 의미로 값졌던 시간이네요."안녕하세요. 루마GO 개발사, RiderDash의 정대리입니다."
늘 같은 말로 시작해서
그 지역의 사투리가 입에 배여 들 때 쯤, 떠나는 것이
5주 간의 일과였어요.이 단조로움 속에서도
매장마다의 사정을 듣고,
점주님들의 의견을 하나하나 정리하다 보면,
(늘 그렇듯)
서류 너머의 소식과 정보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몇 가지 시장의 문제점과 불합리성,
좋은 아이디어들과 밴츠마킹의 소재 등
사무실에서 몇 달을 앉아있어도 알 수 없을
진주처럼 연마된 이야기들이었어요.(뭐, 이 고운 진주들을 잘 연마해서
개발팀과 기획팀에 전달하는
... 업무의 꽃이자,보고서 마감 지옥이 지금부터 펼쳐지겠지만, 말이죠.)
제가 방문한 100여 곳의 매장에서 만난
100여 명의 사람과 이야기는
각자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매혹적인 골목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이런 아름다운 골목을 만나기 위해
저는 8도의
수많은 길과 또 다른 골목을 지나쳤습니다.
가끔은 기차도 타고,
차도 몰았지요.
비와 눈 속에서
꼬부랑 할머니의 등 같은 산길을 달리는
혼자만의 고독한 레이스를 펼칠 때도 있었고
황사를 거침없이 가르며
고객님을 향해 날아가기도 했답니다.
그런 여러 수많은 길을 거치며
잠깐 쉴 때면,
바다도 보고,
산으로 에워싸인 논밭을 보며 피로한 눈을 달래기도 했습니다.
하늘은 말할 것도 없이
(황사만 없다면)
눈이 노닐기 좋은 풍류가 있었죠.
네이게이션이 상냥한 목소리로 안내했던
구비구비 산길과
상냥하게 지도가 없는 망망대해를 안내했던 일 등
골목을 지나, 골목 속으로 스며든 지난 시간
다 들려 들리기엔 너무도 많았던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가득하네요.
언젠가 이 골목을 지나고 지나
여러분과 만날 수도 있겠죠?
그 날을 기대하며~
저는 이만 ...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다녀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심장
광주의 어느 한 골목을 소개합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
Drag race or what?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누가 산에 오르는 이유가 뭐냐고 물으면 '더 멀리 불 수 있어서'
여행하는 이유는 '자연의 웅장함과 인간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어서'라고
많이 보고 느끼는 것이 힘 이다.
Congratulations @riderdash! You received a personal award!
You can view your badges on your Steem Board and compare to others on the Steem Ranking
Vote for @Steemitboard as a witness to get one more award and increased upv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