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 누릴 수 있는 특권

in #sohohouse7 years ago (edited)

Soho House로 본 프라이빗 멤버십의 운영과 호스피탈리티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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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소호하우스(Soho House)에 대해 알게 된 것은 2009년 미국에 가기 전 본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서였다. 뉴욕에서 1년 동안 인턴십으로 기자생활을 하는데, 떠나기 전 도시에 관련된 영화와 드라마를 모두 섭렵하고 가자는 생각에 밤낮 할 것 없이 닥치는 대로 보았던 것 같다. 소호하우스 클럽에 가입하고 싶지만 대기명단에 이름조차 올릴 수 없어 절망하던 사만다는 우연히 회원권을 줍게 된다. 남의 회원권으로 소호하우스에 드디어 입성해 친구들과 루프탑 수영장을 즐기던 중 도용했단 사실을 들키게 되고, 모양 빠지게 쫓겨나고 만다. 당시 인상적이었던 포인트가 하나 있는데, 바로 천하의 사만다가 들어가지 못해 절절매는 클럽이 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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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하우스는 1995년 영국인 사업가 닉 존스(Nick Jones)가 만든 프라이빗 멤버십클럽으로, 전세계의 주요 도시에 미학적 공간과 음식, 그리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영화, 패션, 광고, 음악, 예술, 언론 등 크리에이티브 분야 종사자들의 사교 클럽으로, 탐 크루즈, 베네딕트 컴버배치, 스칼렛 요한슨, 루크 에반스 등 많은 셀러브러티들도 속해 있다. 회원들은 소호하우스의 호텔과 레스토랑, 바, 체육관, 수영장, 스파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프라이빗 이벤트에 참석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 소호하우스는 영국 런던에서 시작해 현재 베를린, 이스탄불, 뉴욕, 웨스트헐리우드, 마이애미, 시카고, 토론토, 그리고 바르셀로나 등에서 멤버십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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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한다고 해서 들어갈 수 있는 클럽은 아니다. 기존 회원 두 명의 추천이 있어야 가입신청을 할 수 있으며, 까다로운 절차와 심사를 거치게 된다. 멤버십 종류는 Local House, Every House, Under 27 Local House, Under 27 Every House, 그리고 Child Membership 이렇게 다섯 가지가 있으며, 연회비는 각 도시마다 차이가 있다. 로컬하우스는 한 도시의 소호하우스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으로, 연회비는 100~200만원 선이다. 에브리하우스는 전세계의 모든 지점을 이용할 수 있으며, 연회비는 250~350만원이다. 젊은 회원의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27세 미만일 경우 연회비를 할인해주고, 기존의 어린이 멤버십은 18세가 되면 U27 멤버십으로 전환해 다시 가입신청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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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회원들에게만 폐쇄적으로 운영되지만, 비회원들도 값을 지불하고 호텔이나 레스토랑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의 이용을 우선시하며, 프라이빗 멤버십을 위한 공간이라는 원칙을 잘 유지하고 있다. 정작 뉴욕에 살 땐 사만다 일행이 즐기던 루프탑 수영장을 가보지 못했지만, 이스탄불과 베를린, 그리고 런던의 일렉트릭하우스를 몇 번 방문한 적 있다. 내가 직접 경험한 이 세 곳을 중심으로 소호하우스에 대해 좀 더 소개해본다.

  • 옛 미국 대사관 건물을 개조해 만든 Soho House Istanbul

소호하우스 이스탄불은 유일하게 내가 잠을 자보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프로그램들을 모두 경험해본 곳이다. 이스탄불에 갔던 때가 2016년 11월이었는데, 당시 도시에 폭탄 테러가 다수 일어나 관광객 수가 급격히 줄었을 때였다. 오픈한 지 2년 남짓 안되었던 소호하우스 이스탄불도 테러의 후폭풍으로 운영에 직격탄을 맞았고, 좀 더 대중에게 오픈하기로 했다고 한다. 소호하우스 뉴욕이나 런던에서 하룻밤 묵으려면 제일 작은 방이 500달러부터 시작되는데, 이스탄불은 당시 200달러 정도에 묵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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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여행을 즐기는 스타일이 아닌지라, 친구를 만들어야겠단 생각에 서울에서도 안 해본 소개팅을 이스탄불에서 했더랬다. 소호하우스에 짐을 풀고 나와 도시를 구경하며 20분 정도 걸어가다 보니 사람 많은 탁심광장(Taksim Square)이 나온다. 그곳에서 만난 남자가 이스탄불을 처음 방문해 잔뜩 들떠있는 여행자를 데리고 간 곳이 하드락카페(Hard Rock Cafe)였단 사실, 믿기는가. 로컬 분위기를 기대했단 내 말에 맥주 한 잔만 하고 바로 나오긴 했지만, 그 남자의 얼굴을 볼 때마다 하드락카페의 뻘건 네온사인이 떠올랐다. 그 뒤 터키 음식을 파는 프랜차이즈에 날 데려갔고, 영양가 없는 대화가 오고 간 것 같다. 다만 그가 'IT 가이'란 이야길 듣고 모든 게 다 이해가 갔던 것만이 기억에 남는다.(모든 IT 종사자들이 센스없단 이야긴 아니다. No offence..) 나중에 호텔 앞까지 바래다주었는데, 그는 이제까지 소호하우스가 핫한 클럽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 한다. 그 남자의 말마따나 금요일 밤의 소호하우스 이스탄불은 한껏 치장한 젊은 청년들로 바글바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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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에서 가장 힙한 사람들이 모인다는 베이욜루(Beyoğlu). 젊은 디자이너와 크리에이터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 동네에 역대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소호하우스의 열세 번째 지점이 2014년 문을 열었다. 소호하우스가 들어선 건축물은 무려 1873년에 지어진 것으로, 오랫동안 미국 대사관과 총영사관으로 쓰였었다. '코르피 궁전'이란 뜻의 팔라쪼코르피(Palazzo Corpi)가 정식 명칭으로, 당시 콘스탄티노플(동로마제국의 수도였던 이스탄불의 옛 명칭)에서 사업가로 활동하던 제노바 출신의 이그나치오 코르피(Ignazio Corpi)가 자신의 이름을 붙인 저택을 지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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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건축가 지아코모 레오니(Giacomo Leoni)는 건물 바닥과 외장에 카라라(Carrara) 산 대리석을 사용했고, 문과 창문의 프레임은 피에몬테(Peimonte) 산 장미목으로 장식했다. 또한 당시 유명한 아티스트들이 초빙되어 그리스 신화의 장면을 프레스코 기법으로 벽화에 구현해냈다. 그렇게 팔라쪼코르피는 완성되기까지 9년이란 시간이 걸린다. 이그나치오가 죽은 후 그의 조카들은 건물을 당시 미국 대사였던 존 레이쉬먼(John G.A. Leishman)에게 임대해 1906년부터 미국 대사관으로 사용되었다. 그 후 1937년부터 2003년까지 미국 총영사관으로 쓰이다가 소호하우스가 대대적으로 복구해 이전의 영광을 다시금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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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하우스 이스탄불은 아름다운 정원을 중심으로 87개의 호텔 객실과 클럽, 레스토랑, 바, 영화관, 체육관, 스파, 그리고 루프탑 수영장이 있다. 호텔 체크인을 하는 리셉션에서부터 직원들의 유쾌한 환영과 적절한 유머로 긴장이 풀린다. 각 시설의 이용방법과 함께 숙박 기간 동안 어떤 이벤트들이 진행되는지도 알려준다. 투숙객은 영화관과 클럽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영화의 경우 리셉션에서 미리 예약한 후 상영 시간에 맞춰 지하의 영화관으로 가면 된다. 영화도 예약하고, 소호하우스에 대한 이야기부터 서로의 안부까지 묻다 보면 저절로 아이스브레이킹이 된다. 그렇게 인류애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체크인을 끝내고 나면, 황송하게도 모델처럼 생긴 훤칠한 벨보이가 방으로 직접 안내해준다. 체크인하는 시간만으로도 소호하우스의 호스피탈리티 경영이 최고임을 실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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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에 들어와서도 그 감동은 계속된다. 사진으로만 보던 객실은 단순히 호화롭고 유려한 디자인만이 다가 아니다. 침대 머리맡의 조명부터 전화기, 시계, 라디오, 거울, 화병, 심지어 욕실의 수전까지 TV와 마샬스피커 빼고 거의 모든 소품들이 오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 있는 빈티지다. 터키 전통문양의 찻주전자와 욕실 타일, 그리고 핸드메이드 카페트가 비로소 이스탄불의 소호하우스를 완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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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머무는 동안 영화관에선 비고 모텐슨 주연의 작품 [캡틴 판타스틱]이 상영되었는데,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가고 나서도 여운이 남는 훌륭한 영화였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영화가 끝난 후 사람들이 좌석에 그대로 앉아서, 혹은 상영관 밖의 라운지에 서서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었다. 나도 옆자리의 영국인 청년과 영화에 대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하게 되었고, 1층의 라운지로 자리를 옮겨 또 긴 대화를 나누었다. 바가 운영을 마감한다 하여 또다시 내 방으로 자리를 옮겼고, 그렇게 영화 한 편의 감동이 너무나 컸던 한국인 여행자와 영국인 교환학생은 새벽까지 끝없는 토론을 펼쳤더랬다. 영화부터 시작해 당시 핫이슈였던 미국의 프레지던트 트럼프와 한국의 프레지던트 팍까지. (영화를 본 2016년 11월 9일은 미 대선 결과가 발표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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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의 오랜 역사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Soho House Berlin

소호하우스 베를린이 자리 잡고 있는 현재의 고풍스러운 7층 건물은 신즉물주의(Neue Sachlichkeit: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에서 일어난 반표현주의적 예술운동)가 일던 시기인 1920년 말에 지어진 건축물로, 처음엔 백화점으로 운영되었다. 1933년 히틀러가 이끄는 국가사회당 나치스가 권력을 잡음으로써 유대인 오너는 밀려나게 되고, 백화점도 알렉산더플라츠로 이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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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을 잃은 건물은 제2차 세계대전 동안 히틀러유겐트(Hitler-Jugend: 나치당이 설립한 청소년 조직)의 본부로 쓰이게 된다. 그 후에도 소비에트 연방의 위원회가 열리거나 마르크스-레닌주의 교육기관으로 쓰이는 등 온갖 세월의 풍파를 겪게 된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후 본래 백화점의 오너였던 유대인의 후손들에게 돌아가게 되고, 오랫동안 비어있던 이 역사적인 건물은 2010년 소호하우스의 수장 닉 존스에 의해 지금의 크리에이티브 허브로 재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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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역사와 함께 자리를 꿋꿋이 지켜온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빼어난 디자인을 자랑하는 소호하우스 세상이 펼쳐진다. 모던하면서도 고풍스러운 가구와 인테리어, 그리고 공간을 채우는 크리에이터들이 컨템포러리 아트씬 베를린의 개성을 드러낸다. 소호하우스 베를린에는 65개의 호텔 객실과 20개의 아파트가 있는데, 그 규모와 스타일이 다양하다. 널찍하고 모던한 디자인의 로프트도 4개 있는데, 바와 키친, DJ데크, 스피커 등이 완비되어 있어 파티 공간으로 쓰이기에 적합하다. 그밖에 훌륭한 퀄리티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하우스키친(House Kitchen)과 라이브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레드룸(Red Room), 매일 영화가 상영되는 스크리닝룸(Screening Room), 카우쉐드 스파(Cowshed Relax), 클럽 바(Club Bar)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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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는 무려 900여 평에 달하는 편집샵 더스토어(The Sotre)가 있는데, 이곳은 모두에게 오픈된 공간이다. 정크 아트와 고상한 문학, 화려한 패션과 소박한 디자인 소품, 그리고 세련된 음악과 어센틱한 요리가 공존한다. 신예 디자이너의 가구부터 유명 디자이너의 하이패션 브랜드, 그리고 독특한 셀렉션의 소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더스토어에는 오픈 키친 형태의 레스토랑 체코니베를린(Cecconi's Berlin)이 있는데, 정통 이탈리안 요리를 선보여 언제나 사람들로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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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관이 있는 Electric House

런던의 일렉트릭하우스는 노팅힐 포토벨로마켓에 자리 잡고 있다. 소호하우스 대신 일렉트릭하우스란 이름을 쓰는 이유는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관 중 하나인 일렉트릭시네마(Electric Cinema)를 운영하기 때문이리라. 이곳은 이전에 영화관 마케터로 일할 당시 2012년과 2014년에 리서치 차 방문했다. 그리고 비교적 최근인 2017년 10월에서야 일이 아닌 온전히 개인의 즐거움을 위해 밥 먹고 영화 보러 갔었더랬다. 회원이 아니면 일렉트릭하우스 안의 루프탑 테라스와 바, 도서관 등에는 입장할 수 없지만, 일렉트릭시네마와 레스토랑 일렉트릭다이너(Electric Diner)는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다. 런던의 경우 내가 직접 경험한 영화관과 레스토랑에 초점을 맞춰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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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릭시네마는 내가 이제까지 가본 영화관 중 가장 럭셔리하고 고풍스러운 멋이 일품인 곳으로, 에드워디안 바로크(Edwardian Baroque) 양식의 건물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공간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만다. 영화표를 사는 것부터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난 후까지, 영화 한 편을 보기 위한 모든 행동들이 우아한 것임을 일깨워주는 진귀한 경험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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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릭시네마의 오랜 역사는 1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11년 2월 27일, 25분짜리 무성영화 [헨리 8세]를 처음 상영하며 문을 연 일렉트릭극장(Electric Theatre)은 두 번의 전쟁과 화재, 그리고 대형 멀티플렉스의 출현 등으로 위기를 겪으며 문을 닫았다가 열었다가를 여러 번 반복했다. 결국 극장은 자금난으로 1993년 문을 닫게 되고 쭉 비어있다가 2001년부터 소호하우스가 옛 영광을 재현하며 지금까지 잘 운영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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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관 영화관인 일렉트릭시네마에는 사이드테이블과 풋스툴이 딸린 65석의 가죽암체어가 있고, 맨 뒷열에는 두 명이 함께 앉아 볼 수 있는 3개의 소파가 있다. 특이하게도 맨 앞열엔 6개의 더블베드가 있어 영화를 누워서 관람할 수 있으며, 모든 좌석엔 캐시미어 담요가 마련되어 있다. 영화 시작에 앞서 20분의 광고시간이 있는데, 광고 시작 10분 전부터 상영관에 입장할 수 있다. 입구에는 젤리와 캔디 등을 살 수 있는 매점이 있고, 상영관 안으로 들어서면 바가 있어 와인, 맥주, 샴페인 등을 주문해 자리로 가져갈 수 있다. 영화 시작 5분 전 바의 운영은 마감된다. 상영 10분 후에는 상영관에 입장할 수 없는데, 이는 이미 영화에 몰입한 다른 관람객에게 방해를 주지 않기 위한 방침이다. 어린이 회원을 위한 키즈클럽도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매주 월요일 아침에 진행되는 [ELECTRIC SCREAM!] 프로그램이다. 아기들이 울어도 눈치 주지 않고 자유롭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부모를 위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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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바로 옆엔 아침 8시부터 문을 여는 프렌치-아메리칸 레스토랑 일렉트릭다이너가 있다. 잉글리쉬브랙퍼스트와 그래놀라같은 아침 메뉴부터 샌드위치, 핫도그, 치킨, 스테이크 등의 올데이메뉴(All-day Menu)까지 커버한다. 영화를 관람하는 고객들은 당일 표를 보여주면 5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버거와 맥주 세트메뉴도 £10에 즐길 수 있다. 아무리 영국 음식이 대체적으로 맛이 없다지만, 남동생은 런던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으로 일렉트릭다이너의 고구마튀김을 꼽았다. 그래서 런던에 머문 일주일 동안 일렉트릭다이너를 굳이 두 번이나 갔다는 사실. 그것도 프라이즈을 먹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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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하우스의 철학과 디자인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면, 소호하우스에서 직접 발행한 두 권의 서적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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