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비누는 장식품일까?

in #soap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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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부터 '수제' 란 글자가 붙은 비누나 양초는 그 애초의 쓰임새보다는 치장에 열중하는 느낌이다.

내가 생각하는 비누의 덕목은

사람몸에 붙은 더러움을 피부에 자극이 없이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이다. 여기에 더불어 환경에도 이로워야 한다.

모든 게 넘쳐나는 자본주의 시장에선 소비자의 눈에 띄어야 하고, 코와 뇌를 혼란하게 하여야 선택이 되기에 고육지책으로 더 이쁘고 화려하게, 향기롭게 만든 탓일 것이다.

하지만,
더 이쁘고 향기롭게 만드는 순간 '수제'의 의미가 없어진다.

조각을 하면 사용하기 불편하고,
색소와 향을 넣는 순간 미향이나마 몸에 자극이 되는 비누가 된다.

20180312_10192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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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비누 만들기 쉽지 않은데 수고하셨습니다.
이제는 인간의 몸을 좋게 만드는 일만 남은 셈인가요.

스팀잇 초보라서 누가 읽기나 할까 생각했습니다. 댓글을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람몸에 붙은 더러움을 피부에 자극이 없이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이다. 여기에 더불어 환경에도 이로워야 한다. 이 부분을 읽으니 만드신 수제비누를 한번 사용해보고 싶어지네요 :)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좋은 비누를 만들기 위해 정성을 다한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비누는 사람 손에 의해서가 시간에 의해 품질이 좋아지네요. 두 달 정도 건조,숙성을 시키는데 이 시간이 생략되면 엉터리가 됩니다. 초보에게 댓글이 힘이 되는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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