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첫문장. 잘 살겠습니다 - 장유진

in #sct5 years ago

회사 사람들에게 청첩장을 돌리기 전에 예상했던 어려움은 이런 거였다. '이걸 왜 나한테 줘?' 하는 눈빛을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래서 최대한 보수적으로 돌리기로 마음먹었다. 정말 가까운 사람에게만 청첩장을 주기로 했고, 줄까 말까 싶으면 안 주는 쪽으로 하객 명단을 만들었다.

청첩장을 돌렸던때가 생각난다
나도 많이 망설였지
안 주면 섭섭해할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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