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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소소함 #5]비는 잘못이 없다?

in #sct5 years ago

우연히 마주치는 아이들에게 인사하고 웃어도 줍니다.
원래 아이를 싫어하진 않았지만 마주하는 것 자체를 어려워 했습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어린 아이가 아는 척을 하면 어쩔줄 몰라했습니다. 친조카를 봐도 싫어 하는건 아닌데 그냥 어려워 했습니다. 와이프를 그런 저를 보고 아이를 보면 어쩔줄 몰라 한다는 표현을 사용했었고 어린 아이들을 싫어 하냐고 물어 보기도 했었습니다.
그랬던 제가 한 아이의 아빠가 되고 나서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그냥 아이들과 마주하는 상황이 편안해 졌습니다. 이제는 우연히 지나치는 아이들에게 인사도 하고 말도 걸어 줍니다. 식당에서 아이들이 쳐다보면 손도 흔들어 주고 몇살인지 물어도 봅니다. 얼마전 와이프가 아빠 되더니 많이 변했네 라고 이야기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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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부모가 된다는건 사람을 격하게 변하게 하는 큰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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