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마트워치 직접 뛰어드나... 핏빗 인수 추진 중

in #sct5 years ago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피트니스 트래커 기업 핏빗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거래가 성사되면 웨어러블 시장 판도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알파벳은 핏빗에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당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과 핏빗은 관련 내용을 확인해주지 않았다.

핏빗은 운동 추적 기능 등 건강관리를 중심으로 피트니스 트래커를 만들어온 업체다. 시장 초기부터 업계 선두주자로서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애플워치 등 스마트워치가 등장한 이후에도 영향력이 크다. IDC가 조사한 지난해 웨어러블 시장 점유율은 애플과 샤오미에 이어 3위다.

업계는 알파벳이 핏빗을 인수할 경우 구글이 본격적으로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 체계와 함께 픽셀 폰을 직접 만드는 것과 달리 웨어러블용 운영 체계 '웨어 OS'를 제공하고 있지만 자체 스마트워치를 출시한 적은 없다.

구글의 스마트워치 시장 직접 진출에 대한 예상은 과거부터 있어왔다. 올해 초에는 시계 제조업체 포실에서 4000만 달러에 스마트워치 기술을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기술이 어떤 것인지 공개된 바 없지만 아직 시장에 상품화되지 않은 기술로 알려진다.

업계는 웨어러블 시장에서 구글 웨어 OS의 비중이 점점 적어지는 것도 자체 스마트워치 제품 출시 준비에 힘이 실리는 이유로 보고 있다. 최근 웨어러블 시장은 워치 OS를 탑재한 애플워치와 자체 타이젠 OS를 쓰는 삼성전자 제품 등이 주도하고 있다. 점차 제품군이 늘어나며 성장이 예고되는 웨어러블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는 것이다.

핏빗 버사 2 trustedreviews.com

시장에서는 핏빗이 알파벳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일 상당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 핏빗은 과거 스마트워치와 경쟁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으로 성장한 기업 페블을 인수한 바 있다. 이후 스마트워치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애플워치 등과 직접 경쟁하기에 부족하다는 시장 평가도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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