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비트코인을 사야하는지 물어볼 때 이렇게 답해봅시다

스팀코인판 오픈을 축하합니다. 때마침 시장에 활기가 돌아서 한층 더 의미있는 시작이 된 것 같네요. 시류에 맞춰 기념이 될만한 이 첫 글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최근 주변에서 비트코인을 사야하는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여기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답을 하면 좋을까요? 제 나름대로 가이드를 마련해보았습니다.

첫번째. 비트코인이 없어도 잘 살 수 있습니다. 오히려 비트코인에 투자한 다음에 신경쇠약과 불안에 시달리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비트코인을 굳이 살 필요가 없다는 얘기를 해야할 것입니다. 각자의 생각이 다르고 사정이 다르기 때문이죠. 비트코인을 샀다고 무시하는 것도 안 좋지만 비트코인을 사지 않았다고 이상하게 보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관심을 보인다면 비트코인의 기술적인 것 보다는 그 의미에 대해 얘기하면 좋을 것입니다. 두 번째로 우리는 비트코인은 새로운 돈, 새로운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많은 기업과 투자사들이 간접적으로 증명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새로운 돈이 될 지 디지털 쓰레기가 될 지는 아직 알 수는 없습니다. 이 부분도 분명 강조를 해주면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어서 이러한 얘기를 하면 어떨까요? 비트코인이 망한다면 1개 살 때마다 8백만원(이 글을 보시는 시점에 따라 가격은 다르겠지만)을 잃는 셈이 됩니다. 그러나 만약 비트코인이 새로운 자산으로 인정을 받는다면 그 상한선은 측정하기 어려울 만큼 높을 것입니다. 혹자는 2억이라, 혹자는 4억이라, 혹자는 30억이라고 합니다. 한 개에 말이죠. 새로운 자산이 부상하고 있는데 이것을 초기에 조금이나마 미리 사두는 것은 분명 나쁜 선택은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한 마디 덧붙이면 좋겠죠. 5년 전에도 이와 동일한 얘기를 하던 사람들이 있었다고요.

투자를 결심하게 된 분에게는 확실히 말을 해둬야 합니다. 욕심부리지 말고 최소 5년 동안 없어도 될 돈만 투자하라고요. 암호화폐 시장에 부침이 많다는 것도 함께 알려주셔야 합니다. 그냥 넣어두고 잊어버리라고 하시는 편이 더 나을 것입니다. 예방주사로 보통 초보들이 사고나면 한 두번 크게 떨어지더라고 해줘도 좋겠죠(실제로 종종 그럽니다). 이것이 단기적 투기가 아니라 새로운 돈과 자산에 대한 선점이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상기시켜 주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가 왜 이렇게 암호화폐를 사라고 해야할까요? 혹자는 이것이 폰지사기와 동일한 구조이기 때문에 먼저 들어온 사람들이 팔기 위해서라고 비판하기도 합니다. 물론 일부는 그런 동기에서 얘기하기도 하겠죠.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비트코인은 세계 공통으로 쓰이는 자산이고, 이를 선점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국부에 매우 긍정적이라는 점입니다. 어차피 누군가 이익을 보게 될 것이라면 내 주변 사람이 이익을 보는 것이 조금 더 좋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스팀코인판 오픈을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