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중국 대미 의류 수출 점유율 2016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
2019년 미국의 의류 수입 중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41.92%에서 39.93%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대미 의류 수출 점유율은 2017년과 2018년까지 계속 상승했었다.
미국 상무성 섬유의류국의 자료에 따르면 이와 같은 감소는 중국산 의류의 유닛당 가격이 낮아졌음에도 일어난 것이다. 중국산 의류의 스퀘어미터당 가격은 $2.24로 전년의 $2.35보다 4.6% 떨어졌다.
중국의 의류 수출은 환율 변화, 노동력 부족, 내수 시장과의 경쟁, 정부 규제, 무역 분쟁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기회로 베트남,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의 인근 경쟁국들이 대미 수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베트남의 대미 수출 점유율은 전년의 13.39%에서 14.26%로 뛰어올랐고, 이는 2010년의 7.72%와 비교하면 급격한 성장세다. 방글라데시는 6.95%에서 7.25%로, 캄보디아는 3.62%에서 3.76%로 점유율을 높였다. 이 밖에 인디아, 온두라스, 파키스탄 등이 점유율을 높였고 인도네시아, 멕시코, 엘살바도르의 점유율은 하락했다.
그러나 점유 수치에서 보듯, 미국 의류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매우 크다. 2위인 베트남의 거의 3배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공급 능력, 기술력, 품질, 다양성, 서플라이 체인 완성도 등에서 다른 나라가 대체하기 어려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