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운동의 성과라 불리는 "수입맥주 판매량 급감"에 대한 생각
안녕하세요. 오당케남자입니다.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뉴스에 연일 보도되는데요.
저와 제 와이프는 맥주를 자주 마시기 때문에 맥주에 대한 뉴스를 흥미롭게 봤습니다.
불매운동이 시작된 이후, 편의점 마트 등 맥주를 취급하는 거의 모든곳에서
일본산 맥주가 판매량이 급감했다는 뉴스입니다.
여기까지 읽으시고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일본산 맥주의 판매량이 급감했으니,
일본산 맥주의 판매량 변화는 불매운동의 영향력을 볼 수 있는 지표이다.
라고 생각하실겁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으니까요.
제가 주로 마시는 맥주는 세가지입니다.
아사히, 삿포로, 블랑1994.
그 중 아사히를 가장 많이 마시지요.
사실 저는 불매운동을 찬성하지 않기때문에 평소처럼 아사히 맥주를 구매하기 위해 편의점을 갔습니다.
편의점에서는 아사히맥주를 4개 1만원 행사에서 제외했습니다.
다른 맥주는 2500원이면 구매를 할 수 있는데 반해 아사히맥주는 4000원이 넘는 가격으로 구매를 해야하는 상황.
삿포로맥주 역시 할인대상에서 제외되어있었습니다.
저는 결국 블랑1994를 고를 수 밖에 없었지요.
다른날 집 근처에 있는 롯데마트에 갔습니다.
또 맥주를 고르기 위해서 주류코너로 갔지요.
메인 좌판대에 아사히 맥주가 없습니다.
다른 모든 맥주가 주류 메인좌판대에서 고객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자리에 일본산 맥주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한쪽 벽면에 몰려있는 일본산맥주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맥주들이 4개에 9400원 행사를 진행중이었지만, 아사히맥주는 또 그 행사에서 빠져있습니다.
결국 저는 맥주를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산 맥주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기사를 다시 떠올려봤습니다.
만약 불매운동때문에 일본맥주의 판매량이 줄어들었다는 내용이 되려면
불매운동 전 후 모든 조건이 똑같아야합니다.
편의점에서 4개 1만원하는 행사에 포함되어있는 상태에서 일본산 맥주의 판매량이 줄어들어야
불매운동의 영향이라 말할 수 있는것입니다.
롯데마트 메인좌판대에서 일본산 맥주만 빠져있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물건을 구매할때 아주 중요한 요소인 가격이 변했는데, 기사에서는 그 변한 요소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없습니다.
만약 롯데마트와 편의점에서 일본산 맥주의 가격을 조절하지 않았다면
롯데마트가 메인좌판대에서 일본산 맥주를 빼지 않았다면
일본산 맥주의 판매량이 줄어들었을까요....
뭐 그 결과는 알 수 없지만,
현재 줄어든 일본산 맥주의 판매량의 원인이 불매운동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것은 확실합니다.
언론에서 보도할 때, 사실에 입각한 보도를 해주었으면 합니다.
불매운동에 대한 피해와 성과까지도요.
이런식으로 불매운동에 대해 보도하는 것은 국민을 선동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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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를 봐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을듯합니다.
저도 뉴스를보면서 일본여행취소과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효과를 과장해서 보도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과연, 언론의 역할이 무엇인지 의문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