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브라운의 블록체인 이야기]사토시 나가모토가 풀고자 했던 문제

in #satosi7 years ago (edited)

비트코인의 창안자 '사토시 나가모토'가 고안한 블록체인의 기술의 혁신성을 알아 보기 전에 먼저 그가
부닥친 상황과 어떤 문제점을 풀고자 알아보는 일도 또한 중요한 일이다.

그가 과거의 어떤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비트코인 시스템을 고안했는지 살펴보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그의 혁신적
솔루션을 새롭게 조명해 볼 수 있는 것이다.

2008년 말까지 그의 고민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시대 배경]
그는 미국에서 활동한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보이며 2000년 초중반 IT 거품경제가 가라앉고, 금융회사들이 부동산을 담보로 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이 부실화되면서 촉발되어 금융위기가 오고 있었다.

2008년도에 이러한 미국의 금융 위기는 최대 위기를 겪게 된다. 특히 전세계 4번째로 큰 투자은행인 리만 브라더스는 미국 정부에 파산보호신청을 냈지만 거절당하고 결국 파산하게 된다.

당시까지만 해도 리만 브라더스는 158년 전통을 가지고 있는 규모가 큰 은행이었기에 사회적으로도 큰 사건이었다.

하지만, 리먼 브라더스 보다 더 큰 은행인 메릴린치, AIG, 시티은행의 부실도 컸지만 미국 정부는 구제 금융을 일으켜 살려낸다. 구제금융이란 결국 국민의 세금으로 어떤 은행은 정부와 코드가 맞아 살려내고, 또 어떤 은행은 정부의 기준에 어긋나 망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투명하고 신뢰가 있는 정부나 은행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고 미국 달러의 발행에 있어서도 일관되고 합리적인 기준은 존재하지 않고 정치인과 행정가들의 편의와 일방적 기준에 의해 무리하게 달러를 발행하면서, 자연히 인플레이션은 발생하고 이러한 인플레이션에 의해 개인의 달러 가치는 당연히 하락하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된다.

사토시 나까모토은 당시 이러한 시대적 배경에서 권위가 있고 위임받은 중앙의 권력에 대한 불신이 팽배하였고
화폐 발행에 대한 중앙 집권주의에 염증을 느낀 것 같다.

그리고 당연히 디지털 화폐가 있다면, 개인의 소유권을 제약하는 모든 절차들은 암호 기술에 의해 최소화하고, 개인의 정보를 요구하는 행위는 없애야 하며, 중앙 서버에 의한 남용된 권력 특히 가입자 등록에 의한 개인 정보 관리 등등은 전혀 필요치 않으며, 모든 거래를 익명으로 해서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구하였다.

그는 인터넷 메일과 같이 디지털 화폐도 전세계 어떤 영역이라도 소유권을 가진 개인끼리 P2P로 손쉽게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상하였다.

다음은 그가 풀고자 하는 문제점은 대략 다음과 같다.

  1. 절대 중앙의 서버에 의해 조절되는 방식에 벗어나야 한다.

  2. 많은 참여자들이 거래 정보를 공유하고 어느 누군가가 함부로 할 수 없어야 한다.

  3.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권리를 짓밟히지 않고 익명으로 거래를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한다.

  4. 송금자와 수신자가 전세계 어디에 있더라도 인터넷에 연결되어지면 두 당사자끼리 거래를 성사시키고 네트워크에서 소유권자임을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메커니즘에 의해 소유자임이 확인되면 즉시 소유권을 이전하고 장부에 기입한 후, 장부 기록을 블록 단위로 묶어 관리하도록 한다. 또한 이러한 장부 기록의 묶음은 어느 특정 한 곳에서가 아니라, 참여한 노드 대다수에서 진행하여 동일한 블록 정보를 갖게 하여. 네트워크상의 해킹에 대비하여 안전하게 보관되어야 한다.

  5. 개인간 거래는 취소 불가능이어야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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