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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카페, 좋아하세요?

in #sago5 years ago

주문형태에 따라 주문하는 메뉴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직원이 앞에서 친절하게 ‘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무언의 압박으로 작용하는 것인지 사이렌오더 사용여부에 따라 주문이 달라집니다.

저는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를 사용합니다. 사이렌 오더를 사용하면 정말 다양한 메뉴를(이렇게 많은 메뉴가 있나 싶었을 정도로 다양한 메뉴를 볼 수 있습니다.) 볼 수 있습니다. 또 이런 메뉴를 이미지와 설명을 같이 볼 수 있어, 해당 음료가 어떤 음료인지 상상할 수 있게 도와주죠. 사이렌 오더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 자연스럽게 다양한 음료를 시도해보게 되었습니다. 음료 뿐이 아니라 케익도 먹어보기 시작했죠. 그렇다고 제가 다른 카페에서도 이렇게 다양한 음료를 주문하는 것은 아닙니다. 스타벅스가 아닌 카페를 가면 하나의 메뉴밖에 주문하지 않습니다. 카페라떼. 카페 카운터 건너에 있는 메뉴판에는 다양한 메뉴가 적혀있지만, 사이렌 오더의 선택지 처럼 다양하고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주문하는 것은 카페라떼 밖에 없으니, 이러한 다양한 선택지는 카페라떼를 선택하기까지의 방해꾼 역할밖에 하지 못합니다.

이는 단지 카페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버거킹 모바일 주문 어플인 킹오더를 사용한 이후 버거킹에 ‘와퍼’말고 정말 다양한 메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킹오더를 사용하기 전에는 와퍼만 주문했다면, 이제는 다양한 메뉴를 먹고 있으니까요.

고객이 어떤 상품을 선택하는 데는 고객의 선호가 중요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고객의 취향이 메뉴결정에 반영되는지 여부는 주문의 형태가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고객이 마음 편히, 여유를 가지고, 충분한 설명을 보며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져야 고객의 선호가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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