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예전에 중국의 길거리는 매우 더럽다고 욕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한국에 관광오는 중국인들은 하나같이 말합니다.
"왜 한국에는 길거리에 쓰레기통이 없나요?? 쓰레기를 버릴 곳이 없어 계속 들고다니거나 건물 안에 들어가서 버려야 해요. 정말 이상해요."
실제로 중국에 가보면 쓰레기통도 많고 특히 대도시들은 예전과 다르게 길거리가 무척 깨끗해졌습니다.
반면 한국은 언제부턴가 길거리에 쓰레기통이 없어져서 당황스러운 경험을 한게 한 두번이 아닐 것 입니다.
쓰레기통이 있으면 사람들이 집안의 쓰레기를 가져와서 버리기도 하고 쓰레기통이 넘치면 그 옆에다가 아무렇게 버리고 담배꽁초도 주변 아무곳에나 버리고 침을 뱉고 심지어는 쓰레기통을 발로 차 넘어뜨리고 하는 일이 비일비재 했어서 도시 미관상 좋지 않다는 이유로 아예 쓰레기통을 없애버렸습니다. 그 이후로 계속 쓰레기통이 없이 방치된 상태인데요. 일시적으로는 효과가 있었을지는 모르나 쓰레기통이 없어지자 그냥 아무곳에나 쓰레기를 버리고 상관도 없는 상가 건물, 식당 건물에 들어가서 쓰레기를 마구 버려 그 부담을 상관 없는 사람이 지는 일도 생기고 있습니다.
정말 도시의 미관을 원한다면 오히려 쓰레기통을 더 많이 만들어주고 더 자주 비워주는 것이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현재 한국에 관광오는 관광객들, 거주하는 유학생들, 체류하는 외국인들이 한국의 길거리에는 쓰레기통이 없고 더럽다는 말을 자주합니다. 정부의 정책이 효과가 있었다면 이런 말들을 하지 않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