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이야기 :
안녕하세요 dlfgh4523입니다.
'비가 내리다 말다
우산을 챙길까 말까
tv엔 맑음이라던데
네 마음도 헷갈리나 봐' 가사 출처 : 네이버 뮤직
다음의 폴킴의 비라는 노래였습니다.
어제는 비가 종일 내렸습니다.
몸이 축축한 것 같더라고요.
긴 팔을 입고 나갔는데도 쌀쌀하다가
괜히 습해서 땀이 나기도 했고요.
그다지 기분 좋은 날씨는 아니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걸 보는 건 좋지만,
비를 맞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거든요.
아니
비는 집 근처에서만 맞는 걸 좋아한답니다.
저는 보통 비가 오면 괜히 우울해 집니다.
우울한 김에 더 깊게 우울하려고 하지요.
저는 감정을 깊게 느끼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서늘한 팔을
움켜쥔다.
괜한 하늘을
원망스레 올려다본다.
네 탓이라며
얼굴에 흐르는
물을 닦는다.
비가 밤새 내렸다.
다음은 어제 제가 쓴 '비'라는 글입니다.
물론 우울이라는 감정이 좋다는 건 말이 안 되죠.
우울하다고 해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치지 않고
충분히 그걸 느낀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이야기를 했더니 제 친구는
비가 오니 되려 기분이 좋아지려고 한다고
한답니다. 칙칙하니 되려 좋아지려고 한다고.
그 친구는 일부러 밝은 옷을 입기도 하였고
기분도 정말 좋아 보이기도 했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비가 오면 여러분의 기분은 어떻고
어떻게 만들려고 하시나요?
오늘은 여러분의 비를 기다립니다.
비 오는것 자체는 괜찮은데, 많이 돌아다녀야 하는 일이 있는 날엔 참 불편한 것 같습니다. 특히 어제는 서울에 비가 꽤 왔는데 집에서 나오자마자 신발이 다 젖어서 너무 축축하더라구요..
저는 우산을 잘 쓰지 않습니다. 우산을 쓰는 날만큼 레인코트를 걸치고 돌아다닙니다. 모자를 쓰고, 워커를 신고, 레인코트 걸칩니다. 바람에 휘날리는 물방울이 모자챙을 넘어 얼굴에 떨어집니다. 그렇다고 모든 물들을 피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워커를 신은 덕에 물웅덩이를 지나가는데도 거리낌없지요. 비를 온몸으로 맞습니다. 레인코트에 떨어지는 빗물의 촉감은 살갗까지 울립니다.
언젠가부터 비를 맞는 것이 나쁘지 않습니다. 커다란 우산이 있음에도 코트를 걸치고 비를 맞으러 나가기도 합니다. 비를 대신 맞았던 날들의 기억 때문인 것 같습니다. 코트를 걸쳐주며 나는 비를 맞고, 비를 피하게 했을 때 비소리는 정막으로 존재했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맞았던 비였습니다.
비오는 날은 나가지만 않는다면 정말 좋습니다. 빗소리 들으면서 쉬는 걸 좋아하지만 비를 맞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네요ㅎㅎ
정말 비오는 걸 싫어하는 1인 입니다. 찝찝하고 신발 젖는것도 너무 싫고.. 빨리 집에 가고싶은 마음 밖에 안드는 것 같아요
비가 오면 이상하게 슬퍼집니다.
슬픈 노래만 생각나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