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쇼크로 코스닥 휘청…중소형펀드 `울상`
한 주간 주식형 펀드는 중소형을 중심으로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바이오 업종 하락 영향으로 코스닥 시장이 4% 빠진 결과로 풀이된다.
28일 펀드평가사 케이지제로인에 따르면 한 주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0.15%를 기록했다. 소유형으로 보면 중소형주식이 -2.09%, 일반주식이 -0.36%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K200인덱스는 0.94%, 배당주식은 0.26% 수익이 난 것과 대조된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0.14% 상승했지만 코스닥이 4% 하락한 결과다. 증시는 미국과 중국 양국이 G20 회동을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되며 하락세를 보였으나 주 후반 마이크론이 감산 발표를 하며 국내 반도체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코스닥은 제약 업종 중심으로 급락하면서 펀드 수익률을 마이너스로 끌어내렸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한 주 동안 -0.07% 수익률을 냈다. 만기별 금리는 전주 대비 국고채 1년 물 금리는 3.70bp(1bp=0.01%) 상승한 1.507%, 3년 물 금리는 6.80bp 상승한 1.490%, 5년 물 금리는 8.00bp 상승한 1.532%, 10년 물 금리는 7.20bp 상승한 1.622%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과 한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자제하면서 채권 금리 추가 하락을 방어한 결과로 풀이된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평균 -0.01% 수익률을 내면서 제자리걸음 했다. 인도와 러시아 주식형 펀드가 2.1%대 수익률을 기록했고 기초소재부문 펀드가 4.2% 수익률로 선방했다.
한 주 동안 세계 증시는 혼조였다. 미국 다우지수는 1.08%, 일본 닛케이지수는 0.58%, 유럽 STOXX 50지수는 0.74% 각각 하락했다. 반면에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32%, 브라질 보베스파지수는 0.42% 각각 상승했다.
자금 흐름을 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4조7389억 감소한 201조 7775억원, 순자산액은 4조 8278억원 감소한 208조 278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335억원 감소한 30조 4333억원,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3285억원 증가한 25조721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1340억원 증가했고, 머니마켓해외 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298억원 증가한 36조8687억원이다. 해외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898억원 감소한 19조9256억원, 해외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2064억원 증가한 5조8803억원이다.
수익률(순자산 100억원 및 운용기간 1개월 이상)로 보면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키움KOSEF코스닥150선물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가 6.28%, 국내 채권형 펀드 중에 ‘현대트러스트단기채자 1[채권]종류C’펀드가 0.05%,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펀드가 5.73%로 각각 최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