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캠코더 산요 작티 c4

그 누구보다 올드스쿨에 진심인 나지만

정작 내가 가진 물건들을 보면 그 누구보다 얼리어답터에 가까웠다.

그래서 그 빈틈을 채우기 위해 몇년 전부터 유행하던 레트로 캠코더를 찾아봤다.

(올드스쿨맨들이라면 모두 레트로 캠코더 하나씩은 갖고 있는 게 미덕인듯 했음)

8mm 캠코더

6mm 캠코더

산요 작티

대충 이렇게 나뉘는 듯 했고 심지어 집에 소니 8mm 캠코더가 집에 있었다.

나의 와기시절을 찍어놓은 영상들을 보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추팔을 하긴 했지만

손목이 뢰알 아작나는 줄 알았다.

이거 들고 브이로그 찍었다간 처음 영상이 마지막 영상이 될 것 같아서

포기하고 가벼운 캠코더를 알아보게 되었다.

그래서 결정한게 산요 작티였다.

디자인도 무게도 모두 올드스쿨체력약해걸에겐 딱 걸맞는 캠코더였음.

산요 작티에도 정말 여러가지 모델들이 있는데

(c1 c4 c5 c6 어쩌고 저쩌고 제법 많았다.

너무 초반에 나온 모델은 빈티지 컨셉에 충실한 나머지

사람 얼굴이 모자이크로 나올 것 같았고

그렇다고 나중에 나온 모델을 구하자니

너무 화질이 좋았음

그래서 내가 원하는 정도의 화질을 알아보기 위해

유튜브에 영어로 sanyo xacti 치고 뒤에 몇개의 모델들을 쳐서

테스트 영상을 하나 하나씩 비교했다.

그게 그거 같지만 엄연히 색감이나 분위기가 달랐음 (않읠수도

어쨌든 그렇게 고민을 해서 고르게 된 모델은

SANYO XACTI C4

2004년에 나온 모델이기 때문에

당연히 중고로 구해야만 했다.

따단-

너무 영롱하고 진짜 외관이 너무 예뻤다.

갑자기 올드스쿨의 '올'도 찾아볼 수 없던 내가 완벽한 올드스쿨걸이 된 듯한 느낌

저 버튼들 누르는 느낌 조차

100

PERCENT

OLDSCHOOL

VIBE 였다.

올드스쿨 염불외는 것 제법 죄송합니다.

올드스쿨 오브제로

올드스쿨 포스터를

찍는 올드스쿨 걸.

#oldschoolmood

바이브만 올드스쿨이 아니다.

저장장치도 손톱만한 마이크로 sd카드가 아닌

뢰알 진짜 SD 메모리 카드다.

심지어 4기가 이상은 인식이 안되는 걸로 알고 있어서

저렇게 1-2기가 카드로만 중고 구매했다.

작티 C4의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저 동그라미입니다.

스티커로 캠코더 꾸미고도 싶은데

일단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고 했으니까 감안히 있는 중이다.

하지만 머지않아 스티커 하나둘씩 붙이면서

스티커로 도배할 예정

어떻게 끝낼지 모르겠다.

사실 정보 공유 목적으로 쓴 글인데

그냥 작티 자랑글 같다.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