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현 영남대학교 2022049663 악부시 상화가사의 시기별 문학적 향유 양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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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현
영남대학교
2022049663
악부시 상화가사의 시기별 문학적 향유 양상 연구

접수과제정보
접수번호2022049663
연구요약문
연구목표
(한글 2000자 이내)
본 연구는 樂府詩 相和歌辭를 대상으로 하여 시기별로 향유한 방식과 문학적으로 수용된 양상을 살펴보는 것이다. 상화가사는 시기별로 한나라의 古辭, 위진의 궁중가사, 남조 및 당나라의 문인가사로 나눌 수 있다. 한나라 때는 음악 반주 형식의 노래가사로 만들어져서 궁중이나 귀족층의 연회에서 많이 연행되었다. 위나라 때는 조씨 삼부자를 중심으로 궁중의 연회에서 많이 불려졌는데 음악적으로 높은 수준과 큰 규모를 확립하게 되었다. 서진 때 역시 그러한 예술형식의 기반 위에 연회 자리에서 많이 공연되었다. 하지만 동진 이래로 남조 때는 정치 문화의 중심이 강남으로 옮겨감에 따라 南京 중심의 吳聲과 荊州 중심의 西曲이 광범위하게 유행하게 되었고 점차 위진 시기의 예술형식은 쇠퇴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남조 문인들의 상화가사 창작은 오성과 서곡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으며 위진 시기의 창작과는 다른 면모를 보이게 되었다. 이후 수나라와 당나라 시기에 들어오면서 비록 정치 문화의 중심이 다시 북방으로 옮겨지기는 하였지만 여전히 남방 음악의 영향력은 강했으며 위진 시기의 예술형식은 변형된 채로 유지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燕樂이 왕성해지고 전통의 雅樂은 점차 쇠퇴하게 되었는데, 상화가사는 연행예술로서의 지위를 잃어버리고 텍스트로 존재하는 하나의 시 형식으로 변하게 된다. 당나라에서 南朝 시기 문학의 화려한 수식과 상투적인 내용을 비판하고 작가 자신의 성정을 담박하게 표출하려는 복고적인 문학 창작이 성행하면서 악부시 특히 상화가사가 문인의 주목을 받게 되었으며, 상화가사의 내용 역시 이에 맞추어 변화하게 되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변화과정에 주목하면서 세 시기에서 상화가사가 향유되고 문학적으로 수용된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기대효과
(한글 2000자 이내)
가. 상화가사 연구를 통한 악부시 연구의 활성화
악부시에서 상화가사는 가장 많은 작품 수를 가지고 있으며, 그 내용적인 면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악부시의 다른 분류의 시 역시 다양한 각도에서 우수한 점을 가지고 있다. 교묘가사와 연사가사는 조정의 의례적인 면이 강하고, 횡취곡사, 고취곡사, 금곡가사 등은 음악적인 요소가 강하며 무곡가사와 근대곡사는 연행적인 요소가 강하다. 이러한 것은 모두 개별적인 특수성이 강하기도 하지만 연행예술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역사적인 변화양상에 있어서는 상화가사와 비슷한 경로를 거치고 있다. 본 연구의 방법론과 연구를 통해 다른 분류의 악부시에 대한 연구가 추동될 것이며, 나아가 악부시 전반적인 면에 대한 입체적이고 종합적인 연구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나. 악부시 분류 간의 상관관계 고찰 연구의 활성화
본 연구에서는 청상곡사와 상화가사의 창작 양상 간의 상관관계에 관해 고찰할 것이다. 기존에 악부시의 다양한 분류들의 영향 관계에 관해서는 거의 연구된 적이 없다. 본격적인 악부시 연구가 진행되려면 개별적인 분류의 연구뿐만 아니라 유사 분류 간의 상관관계 역시 고찰되어야 할 것이다. 예컨대 횡취곡사, 고취곡사, 금곡가사 등은 특정 악기의 연주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지만 모두 음악과 관련되기도 하였다. 음악 연주의 관점에서 창작양상에 관한 공통점과 차이점을 연구할 필요가 있을 것인데, 본 연구의 성과로 인해 이러한 연구가 추동될 것이다.
다. 문학과 연행 예술간의 관련 연구의 활성화
본 연구에서는 한나라의 상화가사와 위진 상화가사의 연행양식의 비교 고찰이 이루어질 것이다. 중국의 운문 문학은 연행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중국과 한국에서 이와 관련된 연구가 상당히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고대 시기 연행방식의 원형에 대해 체계적인 연구 성과가 축적된다면, 이후 시대의 문학과 연행예술간의 관련 연구에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음악이나 무용과 같은 연행예술에 관한 연구는 그 실물이 사라졌다는 이유로 인해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본 연구를 통해 연행양식을 재구성할 수 있는 단초와 기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연구요약
(한글 2000자 이내)
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서 우선 한나라 이래로 당나라 때까지의 상화가사를 모두 수집한 뒤 이를 시기별로 분류한다. 이후 각 작품을 모두 국역한 뒤 작품의 내용적 형식적 특징에 관해 상세히 분석한다. 특히 각 시기의 작품에 있어 연차별 연구 방향에 맞추어 작품 특징과 양상을 분류한다.
첫 번째로 한나라와 위진 시기의 상화가사에 나타난 연행 요소를 비교 분석한다. 곽무천의 ≪악부시집≫과 王傳飛의 박사논문인 <相和歌辭硏究>의 부록에 있는 221수를 모두 국역한 뒤 특히 연행 요소에 관해 분석할 것이다. 연행 요소에 있어서는 설창, 가창, 가무 등의 요소로 나누어 살펴볼 것이다. 연주 방식으로 인한 가사 창작의 영향관계에 관해 고찰하고 이를 통해 가사에 나타나는 연행 요소를 보다 심층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두 번째로 남조 시기의 상화가사와 청상곡사의 창작 양상을 비교분석할 것이다. 곽무천의 ≪악부시집≫에 남조 시기 상화가사가 모두 276수가 수록되어 있으며 王傳飛의 박사논문인 <相和歌辭硏究>의 부록에 16수가 수록되어 있다. 먼저 기 연구 성과를 참조하여 청상곡사의 창작 특징을 선별한 뒤 이러한 것이 상화가사에 변용된 양상을 분석하고 그 예술적 특징에 관해 고찰한다. 남조 시기 상화가사는 연행예술의 성격을 상실하였으며, 대신 남방에서 널리 유행했던 오성과 서곡으로 인해 악부시로는 청상곡사가 많이 지어졌다. 이에 따라 청상곡사와 상화가사의 영향관계 분석을 통해 기존의 상화가사와 달라진 양상을 고찰하고자 한다.
세 번째로 당나라 문인이 상화가사에 특히 집중하게 된 배경과 창작상의 특징에 관해 고찰할 것이다. 곽무천의 ≪악부시집≫에 125명 작가의 333수가 수록되어 있으며 王傳飛의 박사논문인 <相和歌辭硏究>의 부록에 173수가 수록되어 있어 모두 506수에 이른다. 이 시기 상화가사는 음악과 별개로 존재하는 문학 장르가 되었다. 하지만 당나라 문인 사이에 퍼진 복고적 창작 경향과 맞물리면서 악부시가 주목받게 되었다. 특히 상화가사의 주제는 인간의 희노애락을 아울러 포괄하여 다양한 감개를 표출하는 것이기에 자신의 솔직한 감정 표현을 중시하는 당나라 문인들에게 있어 상화가사가 가장 적합했을 것이다. 또한 당나라 문인은 자신만의 특별한 방법으로 상화가사를 변형하였는데, 본 연구에서는 그러한 형식적 내용적 변주 방식에 대해 고찰할 것이다.
키워드(Keyword)
(한글 250자 이내)
악부시, 상화가사, 연행 요소, 청상곡사, 문학 창작 기법, 음악의 문학화, 문인적 수용
키워드
(영어 500자 이내)
Yuefu poetry, Xianghe verse, performance element, Qingshang verse, composing technique in poetry, literaturization of music, writer's accep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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